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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m | 24/11/15 17:48 | 추천 18 | 조회 18

[유머] 영화) (스포) [고질라 마이너스원]의 서사가 쌔할수밖에 없던 이유.sf +18 [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42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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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카제라는 아이템을 이야기의 핵심에 두고

(주인공부터가 임무 포기한 것에 PTSD 도진 파일럿, 최후반전 키아이템이 신덴)


"일본 상부는 그냥 꼬라박고 죽으라고 해서 나빴어요" 라고 비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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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최종전에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신덴을 다시 탐으로서(...........)


그 비판 끝에 나오는 결론이 "그러니까 꼭 꼬라박되 죽지는 말고 빠져나와!"가 되어버린다.








GODZILLA MINUS ONE, (aka GODZILLA: MINUS ONE, aka GOJIRA -1.0), Munetaka Aoki, 2023. Toho


"살아라!" 라고 반전을 주며 나름 따스한 감동을 주는듯하지만


결국 살아가야 한다는 그 당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죽지 말고 돌아와라"에 가까운 이야기였기 때문.


애초부터 무서워서 안싸웠다고 개X랄하고 이제 정신차리고 꼴박작전 다시 한다니까 "드디어 정신차렸냐 할맘이 들었냐" 하면서 재합류한 사람이다.









Godzilla Minus One/ Minus Color trailer (Toho)

전쟁 그 자체를 자기들이 일으켰다는 원죄를 되돌아봐줬으면 하는게 피해자들의 입장인데


어째 카미카제나 와타츠미작전으로 표현하는 영화의 주제는


"하......정부가 전쟁을 참 ㅈ까이 했죠?"에 가까움.



그러면 "전쟁을 올바르게 했다면" 일본은 죄가 없다고 말했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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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당연히 영화가 전쟁을 다시 제대로 하자 이따위 미친소리를 박지는 않지만.


애초에 결국 (괴수물 플롯의 한계일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는 괴수를 무력으로 격퇴하는 스토리이고.


고질라가 미국의 핵실험으로 탄생한 괴수 =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미국이 낳은 괴수 라는 비유를 생각한다면



"고질라를 단 한명의 인명 낭비 없이 처치해냈다! 우린 이제 희망이 있어!" 이거에 기뻐한다는건......


좀 쌔해지지.









Godzilla Minus One': A monster of America's making

그렇다고 상업영화 문법 하에서 "우리는 원죄가 있으니 고질라를 죽이지 맙시다, 다같이 죽읍시다"


이따위 스토리를 쓰는 대자본 영화를 만들수도 없고 소재시점부터가 진퇴양난이었던 무언가였다.



차라리..........주인공이 주인공이니까 고질라랑 싸우긴 싸우는데 신덴이라도 안탔으면 이런 해석이 의미없어졌을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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