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스탠리 큐브릭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 촬영 당시
'촬영 기간이 얼마나 걸리든 전적으로 감독이 찍고 싶을 때까지 찍는다' 라는 계약을 맺었다.
주연 배우라면 감독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촬영장에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큐브릭이 정신병자 소리 듣는 완벽주의자다 보니
예상보다도 촬영 기간이 훨씬 길어졌다는 점이다.
한 예로 여기 출연한 비네사 쇼는 '큐브릭 영화에 한 2주 촬영하면 된다' 라는 말 듣고
촬영장에 왔다가 2달 동안 붙잡혀 있었다.
이 영화는 15개월 넘게 촬영되었고, 심지어 그 중 46주간 쉬지 않고 촬영하는
미친 스케줄로 '가장 오랫동안 촬영된 영화' 기네스북에 올랐고
400일 넘게 같은 장면 또찍고 또찍고 반복하며 배우 노예로 굴려진 톰과 니콜은
촬영 끝 무렵에는 둘 다 엄청 피폐해진 상태였다고 한다.
참고로 명배우 하비 카이텔도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감독이 자기한테 '그냥 문을 통과하는 연기' 를 수십 번이나 반복해서 시키는 거 보고
이 촬영장에 계속 있다간 ㅈ될것 같다는 생각에 탈주했다고.
댓글(5)
자기가 원하는 장면이 있는데 말로는 설명 못하겠으니
가챠돌리듯 계~~속 돌리는거 같음
명감독이지만 인간으로선....
큐브릭 특) 영화 잘찍는 미친 새끼 ㅋㅋㅋㅋㅋㅋ
여러모로 미친인간 ㄷㄷㄷ
오죽하면 그래서 저 영화 찍다가 이혼한 거 아니냔 얘기마저 돌았을 정도
큐브릭은 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