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횟집 사장님이 장사를 접었다
이유는 자연산 생선 공급이 어려워져서
자연산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강해서 가족들의 설득도 무시하는 중이다
그래서 인맥이 끝내주게 좋은 주인공에게 부탁을 하는데
최고의 인맥왕인 이 양반도 횟집 하나가 다시 장사를 할 정도로 자연산을 구하는 건 어렵다고 한다
대신 다른 방법이 있다는데
제대로 된 양식을 구하면 된다고 한다
자연산이 양식보다 맛있다는 건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라고 함
그래서 완도에 있는 광어 양식장을 둘러보며 좋은 양식을 찾음
비교를 위해 자연산도 구해서
그 횟집 사장님과 단골 손님들을 모아서 블라인딩 테스트를 진행함
이 둘 중 맛있는 거, 즉 자연산은 어떤 건지 고르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3:3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저 손님들과 사장은 자연산 생선회에 자부심이 있는 사람들인데 반은 틀렸다는 것
사실 자세히 봤다면 생선살 색깔을 보고 판단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거기다 주인공은 일부러 숙성, 즉 선어회로 내놨는데
이게 잘못 조절하면 생선이 썩어버리지만
반대로 조절을 잘하면 더 맛있다고 한다
다른 손님들도 모두 납득 했는데 사장님은 아직도
"양식 선어회의 기름진 맛이 목에 걸려서 신경 쓰인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줌
주인공은 그런 사장님을 계속 설득함
일단 저 자리는 저걸로 끝나고 가족들이 모여서 의견을 나눔
아들들과 아내는 내일부터 가게를 열자고 설득을 계속 하는데
사장님이 장사를 접은 진짜 이유를 말해줌
자연산을 구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바로 같은 동내에 있는 횟집의 젊은 사장들이 있는데 실력도 미숙하고 경기도 안 좋고 이러다 보니 손님이 뜸하다고 한다
자기가 장사를 접으면 그쪽으로 손님들이 갈 것이고 그럼 그 젊은이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함
근데 쉬다보니 몸이 쑤셔서 못참겠다고 하며
맨날 자기 가게에 와서 외상만 깔고 가는 친구놈의 말을 듣고서는 선어회로 복귀하기로 한다
댓글(6)
"양식 회도 맛있어."
"엥? 회는 일식 아니냐?"
이건 실화베이스가 아니라 창작인건가?.. 임팩트가 들하네
평생 횟집하신분이 선어 활어회 두개다 못다루진않으실거같은데....
그럼 자연산광어 선어회 해서 먹음 더맛난거 아님? 소리하면 어카게....
근데 광어는 개인적으로 활어가 더맛나긴하더라 식감이 도드라져서
소... 솔직히 흰살생선은 향 빼면 맛 차이가 크지않은거 같아요...
아냐... 기름기라던지... 그런면에선 차이나는거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