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문 외성, 숲 속)
......
당문에 자리를 잡은건 좋은데 할 일이 없어 심심하구나.
옛날처럼 마음 내키는대로 떠났다가 돌아올 수도 없고...
그래, 제자나 불러서 즐겁게해달라고 할까?
아니지, 그는 이제 내 남편인데, 바쁜 지아비에게 귀찮게 구는 부인이 될 수는 없다.
스승님, 제자가 스승님을 뵈러왔습니다.
눈치 빠른 제자야. 무슨 일로 스승을 찾느냐?
별 일은 아니고, 스승님께서 무료하실까봐 찾아왔습니다.
너는 당문의 중요한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어찌 여인과 노닥거리는데 시간을 낭비한단 말이냐?
어... 그럼 돌아갈까요?
(그러면 나보고 뭘 어쩌라는거야)
아무튼, 제자가 스승님을 위한 선물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허, 네가 나를 위해 마음을 써주다니, 그 마음만으로도 기쁘구나.
제가 준비한 선물을 직접 보시면 훨씬 더 기쁘실겁니다.
이곳에서 보여드리기에는 장소가 협소하니, 좀 더 넓은곳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미산 정상)
욱죽! 스승님을 모셔왔다. 준비는 다 되었나?
조정은 이미 완료했어. 남은건 탑승과 발사 뿐이야.
소죽? 네가 왜 여기 있느냐?
제가 욱죽과 함께 신병기를 개발하는데, 화전(火箭)을 만들다보니 스승님 생각이 나서 말입니다.
스승님은 놀이기구를 좋아하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화전을 개량해서 사람이 탑승가능한 물건을 만들어봤죠.
신병기...? 사람이 타도 괜찮은게 맞느냐...?
......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드리겠습니다.
자,잠깐...
어서 타시죠!
제자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닌것 같은-
점화!!!!!!
콰아아아아아아---
스승님은... 하늘의 별이 되셨을까?
별까지는 가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이후, 하후란은 당문으로 복귀하여 -검열됨- -검열됨- -검열됨- -검열됨-,
모든 관계자는 -검열됨- -검열됨-하여 설계도와 예비 부속은 파기처분 되었다.
댓글(2)
그날 조활은 모든 내공을 빼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