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어린) 독자들이 복잡하고 머리아픈걸 싫어해서 그런다는 글들이 왕왕 올라왔었는데
이걸 보면 비단 우리나라 얘기만은 아닌듯...?
(7:30~)
유저 대어는 위쳐가 더 뛰어난 이유는 예전의 성인 유저를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베일가드는 지금의 성인 유저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말을 폭력처럼 취급하고, 모든 것이 '올바른' 의제에 기여해야 한다고 여기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바이오웨어는 그 문화적 변화의 영향을 받은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을 고용해, 그들이 생각하는 '요즘 시대에 팔릴 만한' 내용을 쓰라고 시켰습니다.
그 결과, 정상적인 세상에서는 조잡한 팬픽이나 쓰고 있을 사람들이 만든, 밋밋하고, 최대한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 하는, 오물 같은 작품이 나왔다네요.
똑같은 얘기인듯 ㅋㅋㅋ
댓글(12)
장르 쪽은 늘 트렌드 따라갔어
난 당연히 독자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처럼 각성이니 헌터니
헌터물 용어가 아무런 설명 없이 튀어나오는 걸 보면
뭔가 팬픽 독자층 대상 작품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이건 뭐 옛날에 아무런 설명 없이 마나 연공, 몇서클 같은 용어가 튀어나오던
양판소 시절이랑 똑같은 거겠지만.
웹소는 좀 다를수 있는게 실시간 연재이다보니 그때 그때 자극을 안주면 독자들이 안좋아하긴함..
뭐 독자들의 인내심이 부족한건 사실이라 작가들이 위축된다는 점은 비슷한듯
어쩔 수 없긴함
보는 대상층이 못알아먹는다는데 뭐...
요즘은 복수물의 왕도인 소설 암굴왕도 발암 고구마 소릴 듣는다
세상살이가 팍팍하니 스토리도 필체도 가볍게 가볍게해야 술술 읽혀서 그런 것 같음
하루에 한편씩 끊어서 여러 작품 읽으면 자연스레 복잡한 자품 읽기 싫어지더라 몰아보면 또 괜찮더라고
피곤해 뒤지겠는데 취향 맞을지도 모를 수준높은 고밀도 작품 하느니 그냥 폐급티슈에 휙싸지르고 잠이나 잘란다 이게 트렌드가 된거지 머
시간이 없기 때문이야.
책 하나 붙들고 며칠씩 읽을 시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펼쳐볼 시간.
광범위 매체를 통해 처음 알게 된 분야에 호기심을 가질 시간.
예전엔 그럴 시간이 있었는데, 요즘엔 그럴 시간에 게임 유튜브 드라마 예능 쇼츠 야동봐야 하니까 바빠.
그러니까 일하지 않고 돈을 벌게 해줘...
그건 그냥 책보다 그것들을 좋아하는 게 아닌지?
그냥 요새 트렌드 자체가 숏폼임
텍스트 기반매체도 그렇거니와 동영상 뉴스 게임 모든게 더 작은 화면, 더 짧은 시간에 소비를 목표로 나오고 있고
텍스트 기반 매체도 이 영향 하에 있는거
예전에는 권단위로 책을 들고다니면서 그 안에서 기승전결을 느꼈다면
이제는 편단위로 그걸 느껴야함
요새것들이 어쩌고가 아니라 미디어의 전달 방식이랑 그걸 소비하는 인터페이스의 변화가 야기한 양상임
요즘은 100시간에 1억의 기쁨을 주는 작품보다 3분에 1의 기쁨을 주는 작품이 무조건 더 잘 팔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