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시시콜콜한 디테일 하나하나를 죄다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체 이전 회차에서 무슨 개고생+삽질을 했을까 간접적으로 추측하게 하는 연출.
루프물 특성상, 주인공이 손쉽게 난관을 돌파할수록 관객들이 이입하고 응원하게 된다.
쉽게 돌파한 만큼 그 전 수많은 루프에서 일일이 다 실패했다는 뜻이니.
주인공의 성장과 고생을 '보여주지 않고' 보여주기 최적화된 장르다.
이 영화에서 직간접적으로 묘사된 실패 회차만 해도,
수틀리자 리타가 수동으로 리셋한 횟수 n회,
미믹에게 다져진 횟수 n회,
리타가 못 참고 장군을 쏴버린 횟수 1회,
중간에 발각되어서 리셋한 횟수 3회,
구조물에 깔려죽거나 치여 죽은 횟수 3회,
그리고 아마 묘사되지 않은 수백 수천 번의 죽음이 있다(...)
무한 리셋 ㅋㅋㅋ
그 와중에 자살은 안한게 용하다고 해야하나
해도 리셋임 ㅋㅋㅋ 후반부에 아몰랑ㅆㅂ하고 술먹는데 리셋횟수 리미트 와서 외계인들이 추격해오는거 알고 위기감 생김
똑바로 서, 이 구더기야!!
구더기야!!
구더기야!!
구더기야!!
수틀리면 입안에 총 넣고 쏴버리는 장면같은거 있으면 얼마나 사람이 망가졌는지도 보여주고 말이지
다쳐서 진행못할거같으니 쟤가 죽이려드는데
처음엔 기겁하다가도 나중가선 그래 리셋해라 시.발 하고 체념하는거 개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머로우 영화 꽤 재밌었지
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재미의 방향성이 좀 다르긴하지만
원작 소설도 재미있어요
개고생을 보여주지 않고도 짐작하게 할 수 있으며 동시에 그걸 호쾌하게 돌파하는 카타르시스와 개연성을 제공하는 사기설정.... 처음 만든놈은 천재가 틀림없음.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게 맞다면 루프물을 소설에 도입시킨 사람이 근대 이전의 꽤 옛날 인간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재밌게 봤음
구더기라고 욕하는 장면 리듬감이 좋더라 ㅋㅋ
리셋횟수가 많으면 존나 처절하게 느껴짐
그리고 모든게 쌓여 더이상 리셋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격에 뚫어버리는 카타르시스
재밌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