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론 리스만은 2018년 3월 3일 그레이트 아일랜드 커먼 공원으로 출사를 나가 사진 한장을 찍는다.
겨울 폭풍으로 거칠어진 바다파도를 맞으며 꿋꿋하게 서있는 외로운 등대.
이 멋진 사진은 작가의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람들의 좋아요를 받으며 전시되는데
님. 이거 사진 도용한 거 아님?
이라며 누군가가 의혹을 제기한다.
우연히 동시에 찍은게 아닌 이상 파도 모양까지 똑같을리도 없다는 것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두 사진을 찍은 사진 작가는 각자의 원본을 공유해서 사진을 비교해본다.
그 결과 각 사진은 누군가의 도용이 아니라 같은 날짜 같은 때, 그것도 밀리초단위로 같은 시간에 동시에 찍은 것이었고 아주 약간의 차이를 제외하면 누구나 같은 사진이라 오인할만한 것이었다.
다만 두 사진을 찍은 카메라의 바디 모델이 캐논 5D MARK4와 60D로 서로 달랐고 찍은 장소도 서로 달랐다.
이 놀라운 우연은 관계자 사이에서 한동안 큰 화제거리가 되었다
댓글(10)
신 : ㅋㅋ개꿀잼
저렇게 서로 겹칠 타이밍은 확률이 얼마나 될까...
법정 : 이래서 저작권이 겁나 빡빡한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비슷해보이기만 하면 우기는 자식들아?
찐 우연의 일칰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기가막히게 사진찍기 좋은 타이밍이긴했네ㅋㅋㅋ 파도 부서지는게 예술이네
물보라는 같은데 바다 수면위의 파도는 다르네
요새 입문용 카메라 뭐사야됨?
가지고 있는 건 구닥다리 550d임...
그것도 있지 않나
두 부부가 결혼하고 사진 보는데, 서로를 몰랐던 시기에 한 장소에 두사람이 같이 사진이 찍혔던거
등대쪽은 다를게 없는데 아랫면 파도물결이 확연하게 차이나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