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 시리즈는 현대판 그리스 로마 신화를 표방하며,
은근 병맛 요소가 많아서 괴물과 신들이 좀 현대적으로 웃기게 각색되는 경향이 있다.
포세이돈은 하와이안 티셔츠를 입고 다니고,
미노타우로스는 프룻오브더룸 팬티를 입고 다니며,
디오니소스는 퍼시를 피터 존슨이라 부르고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는 식.
그 중에서 제일 참신하고 어이없던 설정은 히드라였는데,
워낙 밸런스 파괴자인 괴물이라 원작 2권에서 아주 잠깐 나오고 퇴장한다.
대체 왜인지 몬스터 도너츠라는 체인점의 티셔츠를 목 9개에 두른 모습인데,
설정상 헤르메스의 자손들이 히드라에게 마법을 부여해서,
히드라의 머리가 하나 늘어날 때마다 도너츠 체인점이 어딘가에 하나 개점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머리가 잘려서 늘어날 때마다 마법처럼 지점이 어딘가에 소환된다고.
퍼시가 실수로 머리를 잘라서 히드라가 10머리가 되자,
그 와중에 도너츠 가게가 하나 더 생긴 거나 걱정하는 아나베스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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