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때 우리 엄마가 컴퓨터에 맘아이라는 독을 풀어놨음
짤에 설명 적혀있으니까 맘아이가 뭔지 알겠지?
난 컴퓨터를 1시간 밖에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저 프로그램을 뚫기로 함
물론 내 컴퓨터였으면 바로 포맷 했지만 그때 당시에 그 컴퓨터는 부모님꺼였기 때문에
잘못 포맷해서 중요한 파일 날리면 진짜 뒤지게 쳐맞는 것이었음
결국 차선책을 택하기로 하고 자칭 테크충이라고 부르는 친구와 함께 작업에 나섬
작업관리자 연타 무력화 같은 경우에는 지난주에 업데이트 돼서 막혔음
그래서 그냥 비밀번호 자체를 알아내기로 함
그래서 어찌저찌 비밀번호 찾기를 통해 엄마 메일로 비밀번호를 발송 시킴
근데 문제는 이 치밀한 것들이 비밀번호 8자리 중에 마지막 3자리는 안 알려주는 거임
3자리는 알아서 기억해내라는 거지ㅋㅋㅋ
친구: 아.. 마지막 3자리 뭐지...?
나: 몰라 잘 기억해 A1234567... A1234567...
친구: ?
나: ?
난 이미 비밀번호를 전부 읊고 있었음
그렇게 컴퓨터를 뚫고 그 뒤로는 엄마도 인정했는지 컴퓨터 안 막으심
나중에 알고보니까 저 비밀번호가 엄마 주민번호 뒷자리더라
어디서 봤는진 몰라도 무의식 속에 외우고 있던 거였음
댓글(29)
ㅋㅋㅋㅋㅋ 한번 뚫은 다음에는
usb에 암호 제거 키 설치해 두고 썼던 기억이 있는데 이런건 다들 똑같구나 ㅋㅋㅋㅋㅋ
모미!
나 초딩땐 주민등록번호 생성기같은게 돌아다녔지
실제로 넷마블도 가입가능했음 지금생각해보면 원리가 도대체 뭐였던가 싶음
규칙내에서 알아서 생성해준거 아닐까?
각 자릿수는 무작위로 들어가 있는게 아니라 한자리 두자리 나눠져서 성별 지역 접수순서
뭐 이런식으로 나눠져 있는데 못알아보게 한줄로 붙여놓은거. 간단한 보안장치지.
그냥 마지막 확인번호를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인데...
애초에 그냥 마지막 숫자를 0부터 9까지 찍어도 됐어..
평문으로 비번 저장하는 낭만의 시대
각종 방지 덕분에 부팅 디스크 만드는 법도 배우고 bios 건전지 땟다 빼서 초기화 하는법도 배우고 ㅋㅋㅋ
리소스 모니터에서 중단시켜서 뚫고 그랬는데ㅋㅋ
난 스마트폰에 저딴거 깔렸는데
안전모드로 들어가서 그냥 무시하고했지 ㅎㅎ
울집은 차단되기 1분전에 인터넷 창 켜고
랜선 뽑아놓으면 걍 접속됐는데 ㅋㅋㅋ
의외로 초창기 차단 프로그램들 헛점 꽤 많았지
나는 사용가능 시간 때에 안전모드로 부팅해서
작업관리자에서 프로그램 끝내기랑 설치경로에 있는 파일 직접 삭제 동시에 눌러 지웠음
요즘 나오는건 그래도 권한으로 삭제 막았겠지?
난 컴퓨터에 키로그 깔아서 비밀번호 알아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