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보고 몇몇 사람들이 대전이 노력하면 SPC에서 벗어날 수 있다지만, 실상은 다름.
1. 밀밭 경관 조성 이라는 단락이 우선적으로 나온 만큼, 밀을 수확해 이윤을 얻기 보다는 밀밭을 관광상품으로 이용한다는 거임.
쌀의 종자에 따라 맛과 할 수 있는 요리가 다르듯이 밀도 다 같은 밀이 아님.
한국에서 재배하고 있는 밀종류. 제빵용으로 적합하다는 조경밀조차 보통밀(Triticum aestivum)에 비하면 제빵에 좋지 않음.
<세계 밀 생산량>
<국내 밀 생산량>
위의 종 말고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밀 재배 관련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가격경쟁력이 정말로 심각할 정도로 밀려요.
<어쩌면 내용과 관련 있는 만화 (후유코 귀여워요!)>
성심당의 명성 덕분에 대전 방문객이 늘었지만, 소위 '낙수효과'라고 말하는 경제적 효과는 주변 상가에 까지만 미치지,
단발적인 방문객이 아닌 대전에 장기적으로 있을 수 있는 관광객들을 잡아둘 수는 없었고
이 문제의 해결 방안의 일환으로 밀밭을 조성하게 된 거임.
여기부터는 밀가루+빵 관련 잡설
<2023년 빵값 문제 때문에 나온 기사,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음.>
<국내 기업의 연간 밀 수입량, 중견기업인 SPC는 순위에 들어가지도 못한다.>
한국의 비싼 빵값의 논란이 되는 SPC는 가맹점에 원재료들을 납품하면서 수익을 얻음.
그러니 밀가루 독점이 아니라 프렌차이즈 빵집 독점이 더 옳음.
<성심당에서 사용하는 대한제분 밀가루, 문제는 미국산 정제밀가루라 SPC 밀가루와 차이가 없다.>
한국의 빵이 맛없는 이유는 대부분 프렌차이즈들에서 미국산 정제밀을 사용해서임.
<작성자가 사용하는 프랑스산 T55 밀가루 미노트리발티 바게트나 소금빵, 또는 크로와상같은 페이스트리 계열에 좋음.>
미국산 밀가루와 프랑스 밀가루는 20kg 기준 대략 2배정도 차이가 나는데,
그래봐야 2~3만원 정도이고 밀가루 한 포대로 만들 수 있는 빵의 양을 생각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고작 단가 문제로 미국밀을 고집하는 것은 비합리적임.
그러니 한국에서 맛있는 빵을 먹으려면 프렌차이즈말고 가급적이면 개인 빵집으로 가고
그곳에 바게트나 치아바타같은 하드 계열 빵에 프랑스 밀가루 사용하면 제대로 된 빵집인 것을 알 수 있음.
※잘못된 정보 정정하는 겸,
평소에 자주가던 프랑스 밀가루 사용하던 빵집이 사장님 건강 이슈로 어쩌면 폐업할 것 같아서 작성해봄.
ㅠㅠㅠㅠ
?
댓글(13)
대전에 밀밭 조성할만데면 진잠쪽인가?
굳이 진잠이 아니어도 외곽에 많긴 해
밀의 풍미가 어쩐지 다르더니만 단순 제조과정 차이가 아닐 수도 있겠네
제고 과정에서 차이가 있는 거예요. 국내는 강,중,박 이렇게 3종류로 나누고 모두 정제밀이지만, 프랑스의 고정 과정별 분류를 엄청 깐깐하게 해요.
대전외곽쪽 밭많아서 잘되면 직속으로 보급빨리되긴하겟다
주변에 파바밖에 없어....
밀밭 사진한번 찍어보고 싶었는데 잘됐다
재료용이라기보다는 관상용인가
현실은 개인 빵집이 더 비쌈
밀가루 가격 두배차이라는 본문내용대로면 그게 정상아닐까
유튜브 보니깐 독과점이라고 하는 파바나 뚜레주르도 생각보다 수익이 안나온다고 하더라
재료비도 재료비인데 인건비도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하더라고
복잡하게 생각 할거없이
대전에서 내세울게 성심당 밖에 없으니
성심당을 이용해서 어떻게든지 관광상품 개발하려는 발버둥인거지
세계에서 제일 비싸다 소리 나오는데,
이미 가격 외적 문제로 비교구매가 될 단가가 아니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