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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2.. | 10:27 | 추천 12 | 조회 59

[유머] 30여년을 전쟁터에서 살았으나 끝내 소령이 되지 못한 대위 +60 [1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297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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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군인. 라우니 토르니 대위

1940년. 겨울 전쟁 참전. 만네르하임 십자장 수훈

(독일로 치면 백엽검 기사 십자장, 미국으로 치면 메달 오브 아너)

바르바로사 작전이 발동되고 핀란드가 독일측으로 참전하자 소련과의 전쟁에서 활약

시모 하이아, 유틸라이넨과 더불어 네임드 전쟁영웅으로 등극

1944년. 핀란드. 소련과 단독 강화

납득할수 없던 토르니는 독일 측의 권유로 군을 이탈해 SS 무장 친위대 대위로 입대

1945년 독일 항복

영국군에게 포로로 잡혀서 포로수용소에 들어갔지만 클래스답게 탈옥해 핀란드로 탈출

그러나 이미 소련의 위성국으로 떨어진 핀란드에 그가 머물 곳은 없었고 결국 핀란드 비밀경찰에게 체포됨

독일의 동맹으로 소련과 싸웠던 많은 핀란드 군 출신들은 대부분 체포되어 감옥에 가는 형국이었다

조국의 이런 상황을 참을 수 없었던 토르니는 또 탈옥해 숨어버림

몇 년 뒤 사면은 받았으나 핀란드에 더이상 머물고 싶지 않아 남미를 거쳐 미국으로 밀항

소련은 토르니를 위험인물로 지목해 전범재판을 핑계로 소련으로 끌고가려 했고 친소 핀란드 정부도 계속 그를 찾는 노력을 했었는데 이런 첩보가 흘러흘러 미국까지 들어가자 OSS도 관심을 갖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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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르니는 미군에 입대해 본명을 버리고 래리 쏜 이란 이름으로 새 삶을 살게 됨

사병으로 입대한 쏜은 3년 뒤 특수부대 중위 계급을 부여 받았고 클라스는 영원하다고 여러 특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대위까지 승진함

(핀란드 군에서도 대위. 무장 친위대에서도 대위. 미군에서도 대위)

이후 월남전에 참전해 라오스에서 비밀 작전을 수행 중 헬기가 추락해 실종되었고 1999년에 이르러서야 유해를 발견, 미국으로 돌아와 알링턴에 안장되었음

알링턴에 안장될 때만해도 그는 래리 쏜 대위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무장 친위대, 핀란드 군 이력까지 밝혀짐

1940년대부터 65년까지 평생 전쟁터에서 살았고 라오스 시골에서 아무도 모르게 사망했는데 결국 소령은 되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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