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희생을 치뤄 소련에게 사실상 승리를 알린, 라이히스탁에 소련 붉은기를 휘날리는 사진
너무 유명한 사진인데.
승리 그 자체를 상징하고 어디 나무랄 데 없는 멋진 구도인데도 이 사진은 윗분들에게 한소리 먹고 일부 검열이 됐다.
왜일까.
다른 원본사진을 보면, 깃발을 든 병사를 잡아주는 장교의 양 손목에 있는 시계 때문이다.
이게 누가봐도 약탈을 한 것 처럼 보여서 검열을 했다고.
다른 썰로는 당시에 쓰던 손목에 차는 나침반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일단 사진으로만 보면 쌍수손목시계이기 때문에 검열되었다.
저 두 사람은 소비에트 영웅 칭호를 받았는데 말년이 막 휘황찬란하지는 않았고
사진촬영작가는 아주 잘 나가고 뉘른베르크 전범재판 당시에도 사진을 찍는 등 활약을 했다.
댓글(13)
양손 손목시계는 대체 ㅋㅋㅋ
엣 나 시계 2개씩 차고다녔는데
손목시계가 귀중품이라 병사들이 약탈해서 차고 다녔다더라.
어떤 병사는 한 팔에 대여섯개씩 차고 다녀서 금속 토시 같았다고.
그렇네 알고보니 손목이 좀 어색하네 ㅋㅋ
몹잡으면 루팅과 파밍은 기본아님?
독일군 시체에서 권총이나 시계 막 가져갔다더니
어휴
님?
내가 게임에서 해봤는데 하나는 독가스로 죽고 하나는 굴라그감
드라고비치... 슈타이너... 페르첸코... 올 머스트 다이...!
아아 콜옵의 마지막 화염이여..
[웅장한 쏘련 국가]
참고로 우리가 흔히 아는 사진은 연출을 위해 재촬영된 사진이며 실제로 처음 깃발꽂을때는 제대로 사진찍기 힘든 상황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