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앞을 못 보지만 소리만 내면 다 찢어죽이는 괴물이 지구를 멸망시켰다?
총이고 뭐고 다 씹는 우주괴물이라고?
소리 조금이라도 내면 덤벼드는데 지들은 어마무시한 소음을 낸다고? 그런 주제에 폭포에서 떠드는 소린 아예 못 듣고?
빙신들임?
배 태워주는거 아님 물은 못 건넌다는데 그딴 놈들에게 인류가 망해? 암튼 킹왕짱 우주괴물이니 망했다고?
에일리언도 그딴 암튼 쎔~ 메리수 개씹사기~ 소린 안하겠다.
소리만 듣는 놈 교란하는게 주파수 어쩌고인건 100년도 더 묵은 클리셰 아님?
그걸 못해서 인류가 망했는데 어쩌다 생존한 민간인 1이 해냈다고?
아니 차라리 퍼시픽 림에서 '카이주 블루가 어쩌고 저쩌고 해안 오염을 막기 위해 바다로 유인해야~' 하면서 거대로봇 만든게 더 성의있잖아.
그건 설정 만드려고 노력이라도 했어.
아 그리곸ㅋㅋㅋ 소리 내면 뒤지는데 애를 낳는다고? ㅋㅋㅋㅋㅋ 산통에 응애에 아이구ㅋㅋㅋㅋㅋ
개 ㅂ신같은 개연성 ㅂ신같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ㅅ발 폭포 옆에 집짓고 살았으면 영화에서 생존한다고 지랄하는거 절반은 없었어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개쫄렸죠?
이렇듯,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는 '소리를 죽여야 괴물에게서 살아남는다' 라는 단 하나의 설정을 극한으로 밀어붙였고,
다만 근본적으로 설정 자체가 굉장히 부실하고 연출과 임팩트로 승부하는 시리즈인만큼,
'시리즈 확장을 뒷받침해주긴 너무 빈약하고 어설픈 설정이 아닌가?' 란 이야기는 꽤 거론되는 편.
실제로 콰플 시리즈는 제작비 대비 성공인거지 대박작은 절대 아니며, 또한 저 부분 때문에 학을 떼고 싫어하는 관객도 은근 자주 보이는 편이다.
스릴로 단점을 덮어버리는 부류인만큼, 그 스릴감을 즐기지 못하면 바로 온갖 문제점을 엑기스로 들이키는 꼴이기 때문에...
실제로 최근작, 프리퀄 '첫째 날'의 경우는 스릴 대신 드라마를 택했다가,
무려 관객들이 괴수가 사람 찢어죽이는 영화를 보며 골아떨어지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더군다나 위에서 언급한 빈약한 설정으로 인한 시리즈의 설정 붕괴도 덩달아 까이게 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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