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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15 | 19:57 | 추천 8 | 조회 13

[유머] 활협전) 서화의 재능에 각성한 조활 +13 [2]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25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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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른 아침의 공동산은 언제봐도 아름답구나.


오늘도 아침 조회 전까지 독서나 하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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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조 사형?


거기서 무엇을 하고 계신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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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문, 저는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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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조 사형이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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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위 장문께서 잠이 덜 깨셨나 봅니다.


저것은 제가 아니라, 제가 그린 자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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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은 '완전'입니다.

완전해진 나 자신을 상상하며 그린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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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말 대단하군요. 조 사형께서 서화의 재능이 이토록 뛰어나신 것은 몰랐습니다.


이런 대단한 능력을 가지셨는데 어째서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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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문의 외성제자로 살면서 그림을 그릴 일이 별로 없으니, 저도 여태껏 몰랐습니다.

공동파에 와서 배움에 힘쓰면서 서화를 처음으로 그려보았는데, 의외로 잘 그려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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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아까 말씀하신 공동산도 제가 그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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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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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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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형. 혹시 이 현공동도 사형께서 그린 것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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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아닙니다. 방금 이곳에 왔는데 그릴 틈이 어디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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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조 사형의 기예가 너무 뛰어나, 소녀가 놀라 무례를 범했으니 용서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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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문께서는 어째서 제게 사과를 하십니까?

제가 서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모두 위 장문인의 가르침 덕분인데요.


저의 재능은 위 장문께서 피어나게 해주신 것과 다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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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형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기쁩니다.

무림인들은 대개 무공수련에 바쁘지 이러한 교양에는 무관심하며,

그나마 익히려는 자들도 겉으로 우쭐대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니까요.

역시 조 사형은 그러한 강호의 무뢰배들과 다른 기품이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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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위 장문께서 저를 너무 교만하게 만드시는군요.


하지만 이 기회에 부탁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위 장문인을 그려봐도 괜찮을까요?


위 장문께서는 미인이시니, 틀림없이 좋은 작품이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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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그리고 싶으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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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조 사형은 사물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실력을 지니고 계시니,

조 사형께서 그린 제 모습이 어떤 모습일지 참으로 기대됩니다.




- 잠시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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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문!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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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게... 제 모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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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혼신의 힘을 다해서 그렸건만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 보군요.

역시 제 경험이 일천하여 아직 다른 사람을 잘 그려내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모처럼 위 장문께서 허락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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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아니, 저건 서화 실력이 어쩌고 이전에 대놓고 악의적인 의도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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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문! 내가 당신을 보러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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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위 장문이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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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슨 소리인가!!!!




- 잠시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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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저것은 위 장문이 아니라 조활이 그린 위 장문인 것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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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헌데 당신은 어째서 저것을 보고 착각을 하시는겁니까.

저와 당신의 교분이 짧은 것도 아닌데, 어째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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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서화를 내가 사겠다!!

조활! 얼마를 원하나? 5관전? 10관전? 아니, 50관전이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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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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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문, 제자가 장문을 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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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아침 조회를 위해 모였습니다.

다른 바쁜 일이 없으시다면 제가 장문을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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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니끄 그거 나 으니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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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위 장문은 불경한 서화를 몰수하고 관련자들을 세 시진에 걸쳐 꾸짖었다.


당신과 상관 아가씨, 현공 호법은 위 재녀의 초인적인 인내심에 감사해야 마땅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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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위 장문은 한동안 얼굴을 가리고 다녔는데, 이는 그저 건강 상의 이유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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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이 때, 남성 간의 건전한 우정을 묘사하는 용양강호의 삽화가가 추귀화공이라는 정체모를 화가로 바뀌었다.

그의 유려한 삽화는 용양강호 독자들의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냈으니, 이는 참으로 기쁜 일이라 할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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