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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타임 길어도 괜찮음. 근데 길면 길수록 시간을 내다버리는 느낌은 없어야할거 같고, 저 긴 영화를 30분~1시간 축약해서 유투브로 감상하고 영화 이야기하는건 제발 안 했으면 좋겠음.
사실 제대로 만들어진 영화들은 3시간 4시간이어도 그게 [축약본]이지.
아바타 시리즈나 반지의제왕 같은 영화들 보면 진짜 "이거 걍 자르면 안되냐?" 하고 뭐 자르면 영화가 무너짐
맘 편하게 팝콘이랑 콜라 먹으면서 영화 보고 싶은데
영화 시간 꼬라지가 저렇게 돼버린 이후에는 못 하고 있음
근데 연극이 아닌 영화고, 집이 아니라 극장에서 보는건데 다른 조건, 다른 장르를 끌고와서 이건 3시산씩 보면서 영화는 왜 뭐라하냐 할거면
영화야말로 연극은 인터미션도 넣고, 집에서는 알아서 멈추고 갔다올 수 있는데 왜 그런 노력도 안 하면서 다른 장르 들먹임? 극장에서 해주지 않아도 감독들이 영화 만들 때 애초에 배우끼리 잡답하는 내용이나 영화 촬영 후 인터뷰 같은 내용의 인터미션을 한 10분정도 넣어서 만들면 되잖아. 그리고 그 인터미션 내용은 별도로 유튜브같은데 공개하라고.
특히나 스콜세지 할배는 자기 영화 집에서나 폰으로 보지 말고 극장와서 대화면으로 보라고 했으면서, 집에서 화장실도 가고, 물도 마시고 쉬어가면서 보는 5시간이랑 비교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근데 영화 러닝타임 길수록 영화관이나 영화 투자사 쪽에선 별로 안 좋아할 거 같은데.
3시간짜리 영화라고 해서 2시간짜리 영화보다 티켓값을 1.5배로 받는 것도 아니잖아. 그럼 회전율 떨어지는 만큼 손해고.
ott쪽에선 좀 덜 민감하려나?
실제로 님말 맞아서 어지간한 영화감독들 영화 길게 못만들잖아
제임스 카메론 정도나 ㅈ까 가능한거고
OTT쪽도 잭스나 레벨문 만들때 넷플이 "일단 평균적으로 시청자 접근성이 제일 높은 2시간" 에 맞춘 버전만 내주면 감독판은 절대 무간섭 이라고 약속한 이야기가 있어서
OTT쪽도 마냥 길든짧든 무상관은 아닌거같았음
플라워 킬링 문:
3시간 반을 하고도 끝이 안나서 에필로그는 나레이션으로 보여줬다
그건;;;; 일부러 택한 연출의도라고 보는게 맞지;;;;
일종의 소격효과처럼 뚝 끊어버리던데
러닝타임 내내 불안불안하고 순식간에 총소리 들리면서 사람 픽픽 죽어나가서 긴장감 유지되는건 덤
엔드게임 볼려고 그 날 점심부터 물이랑 음식 하나도 손안대고 보러간적 기억난다 3시간 1분 짜리
사실 드라마는 몰아서 한 시즌도 보니까. 다만 화장실 시간은 주면 좋지. 근데 OTT영화면 상관없는데 극장개봉이면 영화 길다고 돈 더 받을것도 아닌데 너무 손해 아닌가??
한편당 4시간씩 12시간짜리 트릴로지를 만들어도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더라
아바타 본 이후 너무 힘들어서 한동안 영화관 안감 ㅅㄱ
라스폰트리에의 킹덤이 4시간짜리였던가..중간에 화장실도 한번 다녀오는 시간있었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