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절 집에서 처박혀서 강의 출석만 때우던 나날이 반복중일때
동아리에서 얼굴만 알던 여후배 A, B가 내가 사는 자취방에 가도 되냐길래
처음에는 동아리실도 못 들어가니깐 내 자취방을 아지트로 쓰나 했음
그런식으로 서너달 동안 많이 친해져서 밥 먹고, 술먹고, 영화도 같이 보고
집에서 야겜 실황도 하고
머리를 쓰담거나 손 잡는 소소한 시킨십도 받아주길래
거기다 둘도 남친도 없는 상황이라
아! 이건 썸이구나 하고
A에게 고백했는데
A는 거절하면서 자기는 그냥 B 좋아서 따라온거고
A는 B가 오빠 좋아하는거 같다고 귀뜸해줌
그래서 B에게 고백하니
B는 A가 오빠 좋아하는거 같아서 이어주게 만들려고 온거라고 함
결국 A, B는 내가 여친 생겼으면 해서
A는 B와 날 이어주려했고
B는 A와 날 이어주려고 한 것
걔들이 이어준건 여친이 아니라 내 목을 맬 밧줄이었음
나만 개 쓰레기 됨
ㅅㅅ한번만 해주고가 얘들아
이거 전에 올렸지???
어디서 본거 같은데
한 1년전 전 쯤?
흑흑
두번째 위로추
그 상황에서 b한테 고백을 한 게 악수긴 하다. A에게 차이고 가만히 있었으면 알아서 b 쪽에서 접근했을텐데. 본문 글이 a,b입장에서도 진실이라는 가정 하에 하는 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