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반에 자폐가 2명 있었는데
한명은 비교적 중증이고 한명은 경증임(비교적인 이유는 둘다 시설에 안 들어간 거 보면 경증일테니까 둘을 비교해서)
뭐를 할 수 있나? 보면 당연히 경증이 비교적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느려서 그렇지만 진도도 조금이나마 따라왔음(그나마 초등학교라 그럴듯 사실 따라온 다는 것도 0점만 안 맞는 수준이고 제일 잘하는 과목인 수학도 평균이하였음)
중증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못함
근대 누가 더 말썽 피우나로 따지면 당연히 경증임
중증은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아무것도 안해서 괜찮은데
근대 경증은 여자애들한테 뽀뽀하려고하고 선생님 괴롭히고 애들 때림
다른데도 같은 줄은 모르겠는데
그래도 내 경우에는 그럼
충동조절이 불가능한것도 정도가 다름
내 동창이나 사촌동생이나 경증인데 겉보기에도 하는행동도 사고 안치고 정상인데
뭐 하나 꽂히면 그거에만 통제를 잃어버리는 정도임
뭐 하나 꽂힐때만 확실히 티가 나긴 하는데 너무 어릴때부터 봐와서 그런가 이상하다고는 생각 안함
보통 애들 어릴때 고집피우는거 있잖아? 그거정도라고 생각했음
자폐였다는걸 눈치챈건 나중에 내가 성인이 되고 자폐라는 증상에 대해 알고 나서임
물어보진 않았지만 맞긴 하겟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이유: 말 그대로 스펙트럼처럼 개개인 케이스마다 증상과 발현 정도가 다름
나도 중1때 자폐인 애가 있었는데 늘 실실 웃고 말을 이상하게 하는거 빼면 평범하게 학교생활 했음. 더 웃긴게 뭔지 암? 걔 수학성적이 나보다 좋았음
바부유게이
와
아아 힘내라고 정상인
자폐있는 애들이 자기 흥미있는 것에는 더 집중력이 좋아서 그쪽으로는 더 잘한다더라
고기능 전반적 발달장애...
흠... 한번도 생각해보적이 없는 관점이네
장애도 사회성에 따른 구별이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할수 있겠네
나도 내가 발달장애인데, 고딩땐 선생님한테 욕문자 보내고, 중딩땐 애들한테 쳐맞으면서도 왜맞는지 모르고, 뭐 그랬음. 초딩땐 3학년떄까지 교실에서 쉬야하고 그랬음. (즉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가진 능력만큼 더 큰 잘못들을 함. 그래서 대딩이후는 범죄라서 말못함)
근데 충동조절 못하는건 트루임. 조절능력 자체가 술을 마시지 않아도 애초에 그걸 못함. 그걸 하려고 엄청 애써서 그나마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아직 잘 못함.
단지...그냥...그 조절을 잘 못했을때, 안좋은 상황이 펼쳐지니까, 나만 따돌린다던가, 그런거를 알았으니까 '사람되려고' 수년을 애써서 정상범위 조금 바깥의 평범한 사람인척은 하는데, 아직 갈길이 멀더라. 사람되는거 어려운거더라.
자폐 '스펙트럼'이란건
원인도 하나가 아니고 양상도 하나가 아니고
결과적으로 비슷한 행동양상을 보이는 대상들을
느슨하게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은거임
자폐를 주변에서 겪는 사람조차
그사람 말이 전부가 아님
다른 반례가 항상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