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강스포 주의
영화 최후반부의 로이가 데커드를 쫓는 전개
정말 죽일듯이 집요하고 공포스럽게 쫓았지만
그 끝에 벼랑끝에 몰린 데커드를 죽이진 않고
오히려 구해준 다음
"계속 살고싶다는 소망, 죽고싶지 않다는 갈망" 이 이런것인걸 이제 알겠냐는듯 묻는 느낌의 말을 전하고
죽는다.
로이가 1주일밖에 남지 않은 본인의 작동수명을 연장할 방법을 찾다가
제조자(창조자)를 만나고 와서도 답을 못찾아 완전히 절망한 상태였기 때문....
그리고 그런 데커드도 느낀 바가 있었는지.
탈주자들을 잡는 블레이드 러너의 신분을 버리고, 레이첼과 함께 탈주한다.
"공포 속에 사는 기분이 어때? 그게 노예의 기분이야."
사실 이 장면은 그 미러링 다음에 데커드를 구해버리는게 더 임팩트가 있었지.
나는 너무 옛날 영화라 그런지 쉽지 않더라
이해도 그런데, 몰입이 너무 안 됐음
연출도 음악도 당연히 너무 구식이라…
고전 영화가 안 맞는다는 걸 깨닫게 해준 작품이었어
그래도 마지막 씬은 압권이었다
사실 84년도작이면 막 그렇게 틀딱냄새나는 고전라인은 아니긴 한데...ㅎㅎ
애초에 영화가 좀 스토리가 좀 독특하긴 했음 블레이드러너가
나는 90년대쯤 돼야 볼만한 거 같더라고ㅋㅋ
실존주의라는 테마로 확장하자면 매트릭스는 재밌게 봤어
너무 옛날영화라서 쉽지 않다기 보다 원래 블레이드 러너라는 영화 자체가 연출이 상당히 불친절하고 난해한걸로도 유명함...심지어 버젼도 많아서 파이널 컷이 아닌 일반 극장용 버젼은 이게 뭔말인가 싶을 수준(그렇다고 파이널 컷 편집이 쉽다는 것도 아님).....
그래서 그런지 사람마다 영화보고나서 각자 해석이 달라서 관람 후 토론하기에 적합한 영화기도 함.
ㅇㅇ 나도 보긴 했는데, 영화가 아니라 무슨 예술을 만들어 놨더라.
전통적인 영화의 서사와 긴장과 역동성이 없어서 나도 보다 졸았음.
구식이나 옛날이라기 보단 블레이드 러너자체가 영상미로 입소문을 탄데다가 불친절한 설명에 불친절한 연출까지 합쳐져서 그래.
위에 내가 말한거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정작 개봉당시에는 망하고 나중에 입소문 타고 DVD로 인기가 퍼졌음.
이 장면 ost도 정말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