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돈 벌려고 만드는거, 그냥 흥행 성공 실패 대박 폭망 땅땅 나누면 객관적 수치로 정산 되잖아?"
....
라는 말에는 한 가지 한계점이 있다.
? 뭔 소리에요 그거.
그냥 돈 얼마 벌었다. 손익분기 넘었다 하면 성공. 그 아래면 실패 이거 아님? 뭔 한계?
이 영화로 예시를 들어보자.
순제작비 2억불. 흥행 6억불.
일반적으로 손익분기점이라 평해지는 '순제작비 X 2~2.5' 공식에 따르면, 손익분기를 넘기고 흥행한 영화가 맞다.
제작사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제작사:
성공은 뭔 성공이야. 전작들은 10억불 찍고 다녔는데 뭐 6억? 쳐망했네.
이건 추후 흥행할 동력까지 고갈된거야. 시리즈 샤타 내려!
....
이렇듯, 같은 흥행 성적이어도 제작사의 시선, IP파워와 이전작의 흥행으로 기대되던 기대 수치, 외부 요인으로 불어나는 제작비 등의 여러 이유로
'객관적인 흥행 성공 실패 유무' 를 내기 미묘한 부분들이 생기는 것.
최근의 좋은 사례로는 이 영화.
- 2억 5천만불 흥행? 야 할리웃 블록버스터가 그거면 개꼴박 아님?
- 이거 예산이 7천만불 아래인데, 손익분기 훌쩍 넘었는데?
- 근데 1편이 3억불 넘겼고, 2편도 코시국 여파에도 3억불 근접했잖아. 지금 2억 5천이면 좀 아쉬운 수치 아닌가?
- 하지만 저때 시국이 코로나와 무관한 극장가 ㅆ불황인것도 있잖음?
- 영화 흥행에 그냥 불황 들이대면 뭔 의미임. 코시국같은 재해도 아닌데.
.....
라는 식의, 밑도 끝도 답도 없는 토론회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 9억 5천만불이면 손익분기점 씹는 대박 흥행이지 ㅇㅇ
- 근데 이거 오프닝은 10억불 아작낼 수준이었는데 낙폭 쎄게 떨어진거잖아. 아쉬운거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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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부류도 있고.
- 얜 2억 예산에 4억 3천만불이면 손익분기도 애매한데?
- 근데 완구팔이로 뽕 뽑아서 어찌저찌 후속작 나온다고 하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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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부류도 있다.
- 1억 5천 제작비에 4억불이면 선방했네 ㅇㅇ
- 근데 MCU 이름값에 4억불이면 망 아님?
- 넌 ㅅ발 코시국이 좇으로 보이냐? 샹치가 캐리해서 디즈니가 마블 영화들 극장에 단독으로 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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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재해적 상황에서의 사례도 있고
- 2억불 예산에 4억 3천만불이면 손익분기 애매하잖아? 거기에 전작이 10억불 오버인데 저 성적이면 폭망 아님?
- 근데 배우 억까에 제작사에게 내버려진 영화가, DCEU 영화들이 1~2억불 수준으로 미친 듯 꼴박할때 손익분기 논할 수준으로 올라온거면... 나름 선방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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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경우 등... 여러 사례들이 있다는 것.
이러나 저러나, 흥행 수치라면 객관적이고 정형화된 평가를 낼 수 있을거야! 란 의견도 한계가 뚜렷한 것.
사실 대부분 손익분기점은 제작사 발표가 아닌 외부 매체들의 예상치란 점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댓글(14)
그래서 투자금 대비 수익으로 지표를 잡기도 하지만.
이 투자금의 기준도 상당히 흐릿한 감이 있어서.
그래도 일단 흥행은 해줘야 후속작도 나와주고 하니까 중요하긴 한데,
추가 비디오 시장 수익도 있고 하니까 진짜 극장 매출만 보면 안되긴 하드라고.
위에 워터월드만 해도 헐리우드 쇼크급 대쪽박 영화지만, 결국 비디오 시장 매출로 손해는 안봤다고 함 ㅋㅋㅋ
이거 심해에 있는 대도시 장면 아직도 기억남
이거 왜 쪽박했을까...
그러고보니 에오울도 흥행은 성공했는데 정작 디즈니 상층부에선 아쉽다고 말하지 않았나?
실제로 2배는 극장성적이지, 그외 성적까지 합치면 어지간하면 돈 벌긴 하더라. 폭망만 아니라면
시리즈 지속성에서 한계 나올때도 좀있는듯 여기서 표현할수있는 소재같은거 다썼다거나 mmo처럼 인플레 보는 느낌들더라
공짜표 뿌리는 거 보면 객관적인 흥행자료 같은게 중요하긴 한가 봄
흥행 수치가 모든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것을 알려주고
흥행 본전조차치지 못한 작품은 예술영화라도 아닌 이상 그냥 망작이 된다.
흥행에 성공했으면 좋은 영화인가를 고민해야되는 사례도 있지 않을까
존 카펜터 영화만 해도 할로윈 제외하면 극장수익은 대부분 별로임
근데 2차시장에선 제왕이 따로 없음
문제는 그건 이후 해석의 문제인데다 결과론적인거라
그런거 따지면 해석이란거 자체가 의미가 없어짐.
매출로 따질땐 그런거 때고 하는거임
OTT 직배송만 아니면 어느정도 건진거지 뭐
요게 코로나 억까로 개봉은 밀리고 마케팅 비용만 뻥튀기되서 손익분기점만 9억불이었다던데
결국 개봉하고 넘기긴 했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