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보이스 피싱 당할 뻔한 썰.jpg +58 [4]

(낚시쟁이와 1시간 동안의 통화)

여느 때처럼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병든유게이는

평소라면 울릴리 없는 핸드폰 벨소리에 의하함을 느끼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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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유게이-이하 병게이: 여보세요~

???: 아, 여보세요, 거기 병든유게이씨 전화 맞나요.

병게이: 네 맞는데요

???: 아 다름아니라 여기는 서울중앙검찰청의 김XX 수사관입니다.-이하 김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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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어떤 특이한 신호탄을 전화기에서 듣게 됐고

생전 처음 제대로 된 낚시전화의 출현에 호기심을 가지며 통화를 진행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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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낚시: 다름 아니라 XX은행에 근무하던 강현정이라는 사람이 사기 행위를 위해 

        당신의 통장을 스텔스계좌라는 방법을 이용해 몰래 개설했고 그것이 이용되었다. 담당 검사 바꿔줄태니 기다려라.

- 스텔스 계좌는 실존하나 개설이 까다롭고 입출금이 영업점 방문해야만 하기 때문에 출금시 본인확인이 필수다.

  스텔스 계좌로 개설된 통장은 본인이 아니면 출금 할 수 있는 확률이 0에 가깝다.

검사낚시꾼-이하 검낚시: 서울중앙검찰청 문XX 검사 입니다. 당신은 이런 범죄에 연류 됐으며~ 쏼라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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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처음엔 가진 계좌숫자, 생년월일, 연봉, 대략적인 자산량, 회사근무여부 및 기간, 가족구성원 등을 물어보다

갑자기 이메일 주소를 하나 물어봅니다. 당신이 받은 소장을 메일로 보내주겠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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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낚시: 메일주소가 병게이@지파이 닷 컴, 맞으시죠? 보냈습니다. 열람 하셔서 소장이 어떻게 되는지 읽어 보시지요

-자주 사용하지 않는 메일 주소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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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그럴듯한 도장과 워터마크가 박힌 메일 하나가 도착하고 그곳에는 사건 번호도 있다.

나는 바로 대법원 사이트에 가서 사건번호로 검색 한다 https://www.scourt.go.kr/portal/information/events/search/search.jsp

자신의 소속 기관 이름도 틀리고 사건 번호의 양식에도 맞지 않아서 역시나 없지만 나는 조용히 계속 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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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낚시: 아 그러면 조사인으로써 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저희가 알기 위해

        본문을 소리내어 읽고 정리해서 불러주시겠어요?

병게이: 강현정씨가 제 통장을 맘대로 발급 받아서 그걸 범죄에 사용한거 같고 피해액은 얼마며 얼마 환수 했고

        그 과정에 통장의 제공 여부에 고의성이 있는지 확인 해야하는 상황이다~~쏼라 이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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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 낚시쟁이들의 특징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고압적인 목소리를 유지하며 불필요한 반복을 종용한다.

2.처음 말은 그럴듯 하다가도 작업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순간 보편적 상식에 어긋난 말을 할 때 상식선에서 받아치면 당황해한다.

3.통화하는 사람의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는 걸 극도로 경계한다.

4.결국 상대방은 나에게 다른 사람이 없는 곳으로 자리를 이동하는걸 종용하고 그것에 대해 미적지근 하게 반응하면 화낸다.

5. 이해가 안된다는 의견을 내면 당신 말투가 왜그러냐 그런 자세면 좋게 처리 안해줄꺼다 라고 오히려 협박함.

6. 당연하지만 계좌번호, 통장 비번 같은 개인에 특정된 숫자는 절대로 알려줘서는 안됩니다.

   통장번호만 알아도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이상 평소라면 결코 하지 않았을 1시간 동안의 시간낭비낚시서비스-SNFS 였습니다

국가가 금융 사범에 대해 피해액에 비례하여 100만원당 1년 정도로 처벌했으면 저런 버러지들도 조금은 줄어들었을 탠데...

아무것도 안하니 우리라도 최대한 조심해야겠네요.

010-3976-오칠구육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