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어린딸과 사업을 하는 듬직한 남편을 둔
행복한 가정을 가진 지숙씨(가명)
그러나 그녀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는데.....
IMF로 망해버린 남편의 사업 ㅠ.ㅠ
거기다가
남편은 시한부 3개월 선고를 받음 ㅠ.ㅠ
결국 지숙씨가 가장이 되어 남편의 병수발과 딸의 양육까지 책임지게 되었고
망해버린 가정을 어떻게든 챙기기 위해 지숙씨는 이사를 결심하게 되는데.....
다행히 보증금도 없고 수상하게 저렴한 시골 저택을 알게 되어 이사를 가게 됨
한달에 10만원도 안하는 멋진 집으로 이사를 가는데
이런 멋진 집이 보증금도 없이 한달에 10만원?
다 이유가 있는 법
이 집은 당연히
귀신들이 대환장 파티를 벌이며 사람들을 일주일도 안되서 쫓아내는 귀신의 집이었던 것
망해버린 경제사정 때문에 여기 말고는 갈 곳도 없는 지숙씨는 너무나 암울한 나머지 절망에 빠지게 되고 ㅠㅠ
그날도 귀신이 나타나 울부짖으며 지숙씨를 괴롭히자
지숙씨도 울부짖으며 귀신을 찾아 나섬
귀신들 : 생각해보니 우리가 너무 했다.... 미안.... ㅠ.ㅠ
이후 남편은 3년이나 버티다가 세상을 떠났고
지숙씨도 딸을 잘 키우며 저 집에서 잘 살았다고 한다 ㅠ.ㅠ
귀신따위보다 가난이 더 무섭지 ㅇㅇ
댓글(9)
악령 : 앗... 우린 그런줄도 모르고... 정말 죄송합니다...
귀신 : 야 쟤 죽어서 귀신 되면 우리 감당 안되겠다...
귀신 : 와..이러다 한 가지고 죽어서 우리랑 마주치면 우린 ㅈ될듯...
귀신이 불쌍하다고 남편한테 양기좀 줬네
큰 원한으로 큰 힘 얻는다면 함부로 귀신 만들었다가 서열 정리 당할까 두려웠을 거야
저분 건들였다간 더 큰 원한가진 원귀 되어서 멱살잡고 영혼 부스러질때까지 괴롭혔을듯
귀신 : 남편이 죽었는데 우리때메 원한생기면 어떡하지? 이 집에서 죽을꺼 아냐... (악령돼서 자기 괴롭힌다 생각하면 끔-찍)
저런 사정에 안 도와주면 사람출신이 아니지
저러면 강도도 숨어있다가 눈물 찔끔흘리고 지갑놓고 도망칠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