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 3대 영걸 중 하나로 불리는 오다 노부나가는 굉장히 부유한 집안의 당주였던지라 엄청난 가산을 자랑했는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당시에는 꽤 비쌌던 철포(화승총)을 대량으로 도입한 걸 포함해서 군대에 돈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군대에서 직접 병사들이 먹을 식량을 준비해서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전국시대 일본의 병사들은 대부분이 농민 출신이었다보니 자연스레 전투식량은 자기가 알아서 챙겨오는 게 불문율이었는데
반대로 노부나가는 거의 일본 최초로 중앙에서 병사들의 식사를 담당했다고 볼 수 있으니 나름 선진적이었다고 볼 수 있는 셈
다만 노부나가는 있는대로 퍼주는 대신 항상 병사들에게 딱 허기만 간신히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식량만을 지급했는데 병사들에게 일부러 조금씩 밥 줘서 약탈에 눈 돌아가게 해서 전투력을 상승시키려는 의도는 의외로 아니었고
이 병사라는 것들이 한 번에 쌀 많이주니까 그거 모아서 하라는 밥은 안 먹고 술 담가 먹어서 정작 전투 직전엔 밥 없어서 쫄쫄 굶는 바람에 빡쳐서 그렇게 정한 거라고 한다
댓글(29)
그래서 전근대는 미래를 생각안했지. 어차피 농사망하면 죽는데 왜 생각함? 그래서 애들이 죄다 ↗같다 싶면 노빠꾸로 사람담굼
문제는 풀 컨디션에 정신 똑바로 차려도 살기힘든데 배고픈데다가 꽐라가 된 상태면 생존 확률 극도로 떨어짐 ㅋㅋㅋ
술은 선 넘지 ㅅㅂ
어뢰 연료로도 술 만들어 먹는게 사람이라서.
역사르 보면 군인이란 족속들은 쌀이없는건 참아도 술이 없는건 못참았지 ㅋㅋㅋ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하다 ㅋㅋㅋㅋㅋㅋ
싸우라고 사재털어가며 밥주는데 술만들어서 꽐라되어있으면 ㄹㅇ 참수마렵겠다
풍신수길: 주인님이 그렇게하니 나중에 약탈하게 만들야지
술과 군대의 역사는 깊으며 역사 속 전 세계 어느 나라 군대든 술에 환장했다. 술로 인한 사고를 막아보려고 한 사람 당 한잔 씩만 돌아가게 소량 배급해도 병사들은 알아서 계를 들든 도박을 하든 어떻게든 고주망태가 될때 까지 마셨더랬다.
지옥같은 현실을 술로라도 잊고 싶은거겠지..
솔직히 얼마나 처참하냐.. 공포감때문에 잠도 못잘거 같음..
근데 진짜 죽으러 나가는 마당에 맨정신이면 미쳐버릴거 같아서라도 술마실거 같긴하다...
저거 전투식량을 본인들이 만들어서 가져오고 걍 식량은 평범하게 보급 받아서 먹는걸로 아는딩.
오죽하면 농업의 시초가 술담가먹으려고 시작했을거란 가설이 있을정도니까 별수 없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