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 로렌스, 앞에 '아라비아의'가 붙지만 분명 영국인인 그는 불 붙은 성냥을 손가락으로 집어 끄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동료 윌리엄 포터가 그 방법에 대해 물었죠. 어떻게 데거나 다치지 않고 불을 끌 수 있냐고요.
로렌스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건 말이지 포터, 데는 걸 신경 안 쓰는 거야."
성냥 끄트머리에서 춤추던 그 불은 티탄족 프로메테우스가 준 선물이었습니다. 신들에게서 훔쳐다 준 선물을 말이죠.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친 죄로 재판에 회부되자, 신들은... 글쎄요, 그게 좀 과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불쌍한 남자는 바위에 묶여 독수리가 배를 갈라 간을 쪼아먹었습니다. 계속 계속, 매일매일 끝없이요.
이게 다 우리에게 불을 줘서였습니다. 불, 우리의 진정한 최초의 기술을요.
기원전 10만년: 석기. 기원전 4천년: 바퀴. 서기 9세기: 화약. 판을 바꾼 물건이죠.
19세기: 유레카! 전구! 20세기: 자동차, 텔레비전, 핵무기, 우주선, 인터넷. 21세기: 생명공학, 나노공학, 핵융합과 핵분열 그리고 M이론. 금세기 10년 만에요.
이제 서기 2023년 하고도 석 달이 지났습니다. 우리 문명은 지금 인조인간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몇 년만 있으면 우리와 전혀 구별이 안 될 겁니다.
이로써 결론은 명백해집니다. 우리는 이제 신인 것입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제 야망이 끝이 없음을 이제 깨달으셨을 겁니다. 전 진정 위대한 걸 이루고 겨우 만족하든지 그리 노력하다 죽든지 할 겁니다.
저를 아직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제 소개를 하도록 하지요. 제 이름은 피터 웨이랜드입니다.
허락해 주신다면, 저는 세상을 바꾸고 싶습니다.
프로테메우스 삭제 장면 중 하나인 젊은 시절의 피터 웨이랜드(웨이랜드-유타니 창립자)가 TED에서 강연하는 씬
나중에 이 장면이 공개되자 팬들은 이걸 오프닝으로 넣었어야지! 라며 분노했다고ㅋㅋㅋㅋㅋ
댓글(8)
저걸 왜 뺀거지 ㄷㄷ
그래서 흥하지 못한 듯 ㄷㄷ
뺀게 아니라 바이럴 영상임
웨이랜드 연설, 쇼박사 면접, 데이빗 광고 등이 있음
리들리 스콧 영화알못 ㄷㄷ
이거 ㄹㅇ 좋아서 가끔 찾아봄
영화적인 이유로는 저거 넣으면 피터 웨이랜드가 주인공이라 안넣었을듯
이게 있었으면 기승전결 완벽했을듯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