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아직 엘소드가 캐쥬얼했던 2013년
당시 엘소드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형식의 보스인
'거대 보스 레이드' 를 선보임
말 그대로 짱짱 거대한 보스를
여러 유저가 모여 레이드하는 컨텐츠인데
당시 이 레이드의 보상으로
장비템의 소켓 상한치를 늘려주는
'쐐기' 라는 아이템을 파밍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이 참여했음
그리고 사건의 발단은 바로 이것
거대 보스 레이드에서
극히 낮은 확률로 드랍되는 무기인
속칭 관문 무기임
거대 보스 레이드는 특정 시간대에서만 열렸기 때문에
무기를 획득할 수 있는 시간
=보스 레이드가 열린 시간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데
(위 시간의 관문 무기랑 같은 템임. 상자 형태로 드랍됨)
그리고 나름 준엔드급에 속하는 무기라고
저 보스 레이드 무기를 얻으면
해당 템을 먹었다고 인게임 알람으로 공지를 띄워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레이드가 열려있지 않은데도
무기를 먹었다는 알림이 뜸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어차피 코그가 하는 일이니
그냥 전에 먹은게 늦게 알람 뜨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함
지금 생각하면 뭔 태평한 소리야 바부팅아 싶겠지만
머,, 당시엔 그랬음
그리고 밝혀진 실체는...
당연히 핵
그 레벨대에 보스 레이드를 할 수 있을리 없는
깡통캐릭터들이 핵을 통해
거대 보스를 마음껏 리젠시켜서 잡고 있던 거였음
보다시피 몹들을 수십마리를 자유롭게 젠시키는 핵이 존재했는데
이 짓을 시간대 상관없이 뽑아내서 보스를 때려잡으니
원래는 극악한 확률로 드랍되는 보스 무기가
그렇게 자주 떴던 거였음..
거대보스 업데이트가 2013년 11월
의심 정황 포착 및 사건 종결이 2014년 12월이니
그 사이에 풀린 인게임 재화는 상상을 초월하고
회수도 이미 불가능해
당시 코그는 그냥 핵만 막고 이미 빈집일 터인
깡계들만 정지하는 것으로 사건은 종결됨
댓글(4)
코그는 그냥 매번 이상한짓 했었으니까... 특히 유저 친목질로는 신뢰도 마이너스인 회사였지
코그의 핵방치는 그체부터 내려오던 전통이다
잡을수 있는 시간외에 공지 올라온거 이상하게 생각해서 조사 조금만 해봤어도 바로 해결했을것 같은데 운영진이 손 놓은건가
이색히들은 도저히 믿을수없다는 점 하나만큼은 믿을수있는 코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