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인 개발자가 만들고 있는 레이싱 게임 Night-Runners
왜 요즘엔 정통파 공도 레이싱 게임이 안 나오고 포호 짝퉁 같은 것만 나오냐며 빡친 팬이 직접 만들었다는 비범한 개발동기로 유명한 이 게임은
아니나 다를까 과거 PS2 시절에 자주 보이던 일본산 공도 레이싱 게임(이니셜D라던가 수도고 배틀이라던가)을 철저히 리스펙한 모습을 보여주어 레이싱 게임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음
근데 사실 이 게임이 공개된 당시에 화제가 된 건 다른 것도 있었는데
바로 제작자 양반이 게임 배경이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이니 그에 맞게 가야한다며
UI도 요새 유행하는 현대식 미니멀리즘 UI가 아니라 죄다 옛날 VHS 시절 삘 나는 느낌으로 디자인 해버림
당연히 시대와 스타일에 걸맞게 전화가 오면 피처폰으로 받고 텍스트는 죄다 도트스러운 폰트인데다가
심지어 미니맵마저 옛날 자동차 고급 트림에 달리던 흑백화면 GPS 스럽게 디자인 해놓은 지극정성을 보여줌
이런 얼척없을 정도로 시대를 역행하는 게임 화면에 경악한 채 스팀에 풀린 데모를 해본 레이싱 게임 유저들은
존맛탱을 외치면서 빨리 본편 내놓으라고 제작자를 닦달하고 있다는 결말을 맞이했다는 이야기
댓글(5)
레이 시티 생각 나는 갬성이다~ 우와~~~~~~~~~~
ㄹㅇ 감성 제대로 살렸네 ㅋㅋㅋㅋㅋ
JDM + 밀레니엄 감성 + 일본 수도고?
ㅅㅂ 이건 거부하면 차쟁이가 아니다
데모 2시간 정도 해봤는데 일단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은 맞음. 단점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이대로만 나온다면 중박 이상은 확실히 칠 거라고 봄
장점
- 속도감이 미쳤음. 개인적으로 포르자보다 더 좋은 거 같음
- 자동차 구현 디테일이 굉장함. 터보랙도 구현되어 있는 거 보고 놀랐다
- 수도고 배틀하고 워낙 닮아서 시스템이 너무 구식 아닐까 싶었는데 그 정도까진 아님. 적절하게 현대식 테이스트를 잘 버무렸음
- 차량 개조폭은 단언컨데 포르자는 씹고 니드포보다 더 잘 되어있다
단점
- 편의성이 살짝 부족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이 약간 있음. 특히 튜닝 쪽은 레이싱 게임 처음 해보는 유저 입장에선 불편하다 느끼는 부분이 있음
- AI가 아직은 좀 미흡함. 이건 확실히 개선 좀 해야 할 듯
데모를 300시간 하세 만드는 게임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