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운폴(2004)'에 나오는 괴벨스의 유명한 그 대사
정치적 무관심과 중우정치가 빚어내는 결과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했다며 영화 외적으로도 많이 쓰이는 대사이기도 함
근데 많은 사람들이 이 장면은 알아도 정작 그 다음 장면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저 말 하고 영화 기준으로 10분도 안 되서 괴벨스는 가족들과 함께 자살함
사실 저 장면 이전에도 괴벨스 아내가 자식들을 죽이기 위한 수면제를 의사에게 부탁해서 만드는 장면도 나오는 거 보면 저 시점에서의 괴벨스는 사실상 죽는 운명이 확정된 거나 다름없었음
꼴에 대사만 보면 중우정치를 향한 통렬한 일침을 가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앞둔 악마 같은 인간이 마지막까지 '난 잘못한 거 없다'는 치졸한 변명을 하는 것에 가까운 장면이었음
댓글(23)
영화가 너무 잘나와서 아쉬울 지경임 후속작이 나올 수가 없으니
많은걸 시사하는 별명 악마의 혓바닥
이래서 앞뒤 맥락도 살펴야 하는구나
맞는말로 변명할수 있지
진짜 명작임
그래서 국민들을 탓하는 맥락으로 인용될때마다 좀 의아했어. 나치당이 정말로 순수한 민의로만 집권했느냐면 아니었으니까.
스타워즈 프리퀠과 똑같음....
저거 유게에서 국개론 뉘앙스로 쓸 때 많이 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