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까르푸시절 엄마가 7살인 나를 데리고
까르푸에 장보러감
입구쪽에 놀이방 같은게 있었는데
내가 거기서 놀고싶다하니까
엄마가 그럼 장보고올테니까
거기서 놀고있으라함
근데 놀이방이래봤자
그 작은 플라스틱 미끄럼틀이 전부였음
당연히 금방 질렸고 한 20분 놀고
엄마기다렸는데 한시간 넘도록 안옴
흠.. 엄마가 나 잊어버려서 냅두고 집에 먼저 갔나
싶어서 그냥 집까지 걸어감
집까지 거리가
지금에서야 길이 잘 나있으니 7분이지
그땐 더 걸림
나 7살땐 여기 일자도로가 끝이었음
그때 한 저녁 6시반쯤이었나.
출발해서 한 두시간쯤정도 걸려서 집까지 다옴
집에 도착하니 형이 컴퓨터하고있음
나 혼자있는거 보고
형: ? 엄만?
나:? 집에 안왔나? 몰라 장보고 있겠지
형: 아 그르나
나 한 스무살때 쯤에야 들었는데
엄마는 돌아왔는데 내가 없어서 울고불고
경찰부르고 했다함
댓글(28)
까르푸시절임 없는경우가많았을듯
엄마를 버리고 간 썰..
혼났나요?
의외로 안혼났음
혼내는거보다 일단 다행이다가 훨씬 컸을거임 ㅋㅋㅋㅋ
옛날이니까 아무리그래도 어머니는 무서운일을 생각할수밖에없겟지
내 사촌도 그랬었는데
우리집앞에 도서관있었는데 사촌동생거기 냅두고 이모가 시장갔는데
엄마 찾으러 집으로 갈라함
그때 내가 라면살라고 편의점가고있었는데 쟤가 왜 혼자 가지??? 하고 따라감ㅋㅋ
나도 이런짓한번했음 중간에 이상하게생각한 아줌마들이 경찰에 신고해서 잡혀감
어이 늙은이 까르푸인거보면 30-40대겠군
전 27살인데요 할아버지...
구라치지 마소 구라치면 손모가지가 날아가 분당게 고광렬이
이런 경험들 은근히 있더라.. 옆집 행님이 혼자 걸어가길래 어디 가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먼저 간거 같다고 자기도 혼자서 걸어간다하더라고, 조금 지나서 옆집 아줌마도 만났는데, 못 봤냐고 물어보길래 집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말함.
엄마는 여기서 살아! 아들은 집에 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