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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참교.. | 24/08/14 16:35 | 추천 2 | 조회 652

김어준이 말하는 자신감과 자존감의 차이.jpg +233 [10]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27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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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자신감 가지란 소리 많이 듣잖아요. 자신감은 되게 취약한 감정이에요.



자신감은 자기가 가진 특정한 능력에 대한 신뢰에요.

내가 공부를 잘하거나, 남들보다 예쁘게 생겼거나, 부자거나.

남들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자산 또는 능력 때문에 상대방에 대해 우월한 감정을 가지는 거라고.



자신감의 뒷면은 열등감이에요.

그 두 개가 아무 상관없는 것 같은데 딱 붙어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했어. 근데 하버드 앞에 가면 쭈그러드는 거야.

내가 100억대 부자야. 이 사람들이 1000억대 부자 앞에서 거지처럼 굴어요.

안 그럴 거 같지?

자기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근거.

그 근거 자체가 무너지면 제로인 것처럼 굴어요.

다들 그래!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이란 건 이렇게 취약한 감정이야.



그럼 자존감이란 뭐냐.

비교우위를 통하지 않고 내가 나를 승인하는 거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약점이나 하자, 한계를 정확하게 안 다음에 그걸 다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를 신뢰하는 거야.



예를 들어 미스코리아가 나타났다.

자신감만 있는 사람들은 미스코리아를 욕하거나 시중을 들어요.

근데 아주 드물게 미스코리아와 같은 수준의 자존감을 보이는 여자들이 있어요.

훨씬 못생기고 몸매도 안 좋은데 기가 전혀 안 죽고, 그렇다고 미워서 오버하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센 척하는 것도 아닌 그런 여자들이 있어요 드물게.

졸라 섹시해.



거꾸로 남자들도 마찬가지에요.

자존감이 튼튼한 부류들은 잘난 사람이 지나가면

'좋겠다 시바.'

여기까진 가. 왜냐면 좋은 거잖아 저게.

근데 자기 비하나 한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그냥 저 사람은 저 사람, 나는 나.

나는 저 사람보다 키가 작고 공부를 못하고 부족한데, 그래서 뭐? 나는 내가 좋은 걸.

자기 하자를 인정해야 해요 있는 그대로.

냉정하게 자기 객관화를 하는 거죠.



자기 객관화가 되고 자존감이 튼튼한 사람은 세상을 대처하는 방법이 남들과는 좀 달라.

차곡차곡 쌓아가다 보면 자기 스타일이 만들어져요.

자기만의 결이 생기고 굳어지면서 자기 스타일이 나오는 거죠.

그러면 그 사람은 섹시해. 너희들도 알아보게 돼 있어.

그렇게 시간을 잘 보내잖아? 어느순간 보면 멋진 사람이 돼 있어.



세상에 나가서 멋진 사람들 많이 만날 거 같지? 별로 없다?

다 비실비실해.

근데 나는 멋진 사람 되면 좋잖아.







캬.. 쉽게 설명 잘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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