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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무도우.. | 24/08/14 13:44 | 추천 41 | 조회 75

2차 대전 때 미국 내 일본계 강제 이주를 결정하게 된 계기 중 하나 +75 [12]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23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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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2차대전 당시 선전포고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진주만 공습으로 기습으로 인한 불타는 민심도 한 몫하긴 했지만


백악관에서 본격적으로 강제 수용을 결정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니하우niihau 사건임

 

 

니하우는 하와이 군도 끝에 있는 두번째로 작은 섬으로 어느 부호가 하와이 왕국으로부터 사들인 개인 사유지였음

 

이 때까지만 해도 준전시로 들어선 하와이 본섬과 멀기도 했고 뭐 별거 없는 농장과 원주민들

 

그리고 20명 즘 되는 소수의 일본인 이주민들로 이뤄진 총 136명이 어울러 살던 작은 섬이었음

 

( 하와이에 특히 일본인 노동자. 특히 농사 관련 이주민들이 많이 몰려왔기 때문에 딱히 이상한 것은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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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기습 때 피격 당한 제로기가 니하우 섬의 한 원주민 집 근처로 추락하게 되었는데

 

제로기를 탄 조종사 니시카이치는 그대로 기체 안에서 정신을 잃었다가 그 집의 주인인 칼레오하노가 그를 구출했음

 

칼레오하노는 아직 진주만 공습 사실은 몰랐지만 일본과 미국이 전쟁 직전 상황이라는 것은 알고 있어서

 

제로기 내부를 뒤져 문서와 권총을 따로 챙겨서 숨겨 놓고 외부에서 배가 올 때 미국에 전달하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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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주민들은 조종사와 말이 통하지 않자 일본계 이주민들을 불러 통역을 부탁하였는데

 

처음에 부른 이주민은 질색을 하며 아예 이 일에 엮이기 싫다는 듯 그냥 떠나 버렸고

 

이주민 2세 요시오를 불러서 통역을 부탁하자 수락하여 조종사의 말을 통역해주었음

 

문제가 있다면 이 이주민 2세가 조종사가 전쟁이 터졌고 자신들이 진주만을 기습했다는 말을 일부러 통역하지 않았음..

 

거기다 조종사가 제로기 내 서류가 있는데 미군에게 절대로 넘어가면 안된다고 하자

 

요시오가 직접 서류를 숨긴 칼레오하노를 설득하였지만 설득에 실패하게 됨

 

 

 

그리고 그날 밤 니하우 섬 주민들은 라디오를 통해 일본의 진주만 공습 사실을 알게 되었고

 

섬의 주인인 로빈슨이 마침 니하우의 농장을 보기 위해 곧 방문하기 때문에 이 때 정보와 조종사를 넘기기로 결정하였음


그렇게 보초 4명을 세워 조종수 니시카이지를 감시하며 하룻밤이 끝나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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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들은 일부 일본 이주민들은 '조국'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했고

 

이주민 신타니가 서류를 가지고 있는 칼레오하노에게 몰래 찾아가 200달러룰 주며 서류를 달라고 하였지만 

 

거절당하자 서류를 돌려주지 않으면 당신의 목숨이 위헙할지 모른다. 라며 협박을 하며 돌아감

 

동시에 제로기 조종수와 모의한 이주민 하라다가 원주민 보초를 습격하여 제압한 뒤 조종사를 구출하고 원주민을 창고에 가뒀는데

 

하라다의 아내는 남편을 돕기 위해 축음기를 크게 틀어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게 조치하였음


원래는 보초 4명이 있어야 하지만 이 때 다른 보초 3명은 어디론가 간듯 함


직후 하라다는 섬 주인인 로빈슨의 저택에 침입해 산탄총과 조종수의 권총을 챙겨 나오며 사건이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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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센 조종사 니시카이지

 

 

하라다와 니시카이지는 총을 가지고 불시착한 제로기 무전기로 함대에 연락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함

 

가는 길 중간에 자신들을 본 16살 원주민 소년을 납치하며 혹시나 있을 필사의 저항을 준비하고 있었음

 

마침 신타니의 회유를 거절하고 나오던 칼레오하노가 이 광경을 목격하였고

 

중간에 하라다에게 들켜 총에 맞을 뻔 했지만 필사적으로 달려 동네 사람들에게 경고를 할 수 있었음

 

원래 평소 착하기로 유명한 이주민인 하라다가 그런짓을 했다는 것에 사람들이 믿지 못했지만

 

니시카이지를 가둔 창고에 두들겨 맞은 보초가 있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하였고

 

곧 칼레오하노는 서류를 친척에게 넘기며 잘 보관해달라 부탁한 뒤

 

 이 일을 섬의 주인에게 알리기 위해 다른 주민들 5명과 함께 구명정을 타고 다른 섬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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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로기 무전기로 함대와의 교신에 실패한 니시카이지는 서류라도 파기해야 한다는 생각에

 

하라다와 함께 칼레오하노의 집을 불태우고 근처 원주민 부부를 또다시 인질로 잡았고

 

칼레오하노를 불러오라며 원주민들을 전부 죽여버리겟다고 협박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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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인질로 잡혀 있던 카니헬레 부부는 이 둘이 엄청나게 지쳐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다 니시카이지가 방심한 사이 아내와 함께 달려들었고

 

비록 카니헬레가 복부, 사타구니, 허벅지에 총상을 입었지만 아내가 니시카이지의 머리를 돌로 찍은 뒤 칼로 마무리 하였음

 

하라다는 이 광경에 ㅈ됬음을 감지하고 산탄총으로 자1살하며 사건은 마무리 됨

 

 

작다면 작고 볼 수 있는 이 사건은 백악관에 큰 충격을 주었는데


본래 미국내 일본계들 사이에서 극단적 민족주의 운동이나 충돌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였으나

 

곧 미국 내 모든 일본계 이주민 1,2세대들 모두 맹목적인 민족 정신을 가지고 적과 내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게 됨

 

또한 이 사건이 진주만 기습에 이어 미국에 대서특필되었고


수많은 미국인들에게 또 다른 충격을 주며 혐일 돌풍이 더욱 거세지게 됨

 

결국 니하우 섬의 일부 이주민들의 판단과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독일계 사람들과 달리

 

( 물론 독일계는 유럽 백인에 미국 주류 사회에 이미 진출해 있는 것도 있지만.... )

 

많은 일본인 이주민들을 강제로 수용소로 끌고가는 행정 명령 9066호가 발동되는 큰 계기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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