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폴아웃 런던은 팬 메이드 모드로, 베데스다가 인정한 캐논(= 정식 설정)이 아닙니다
그냥 모드 제작자들이 와 이렇게 설정을 짰구나 싶은 생각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1. 템즈 강은 진짜배기 똥물을 넘어선 무언가가 되었다
폴아웃 런던에서의 템즈 강은 19세기 산업 혁명 당시는 1급수로 보일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오염되었다는 설정이다
시스템 설정 상 템즈 강에 다이빙하는 순간 무려 초당 200의 방사능 수치가 차오르며, 게임에서 제공하는 방사능 저항 퍽을 죄다 찍어도 5초 내로 안 나오면 죽는다
설정상 런던 최동부인 그리니치 지역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 핵이 떨어지는 바람에 핵무기의 방사능 + 원전의 오염수가 모조리 템즈 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바람에 생긴 참사라고
이러다보니 폴런던에서는 시리즈 전통적으로 있던 아쿠아 보이(물 속에서 오래 잠수할 수 있게 해주는 퍽)가 없다. 템즈 강 빼면 수영할 곳도 없는데 그 템즈 강은 들어가면 죽는 곳이니
2. 구울의 처지가 의외로 미국보다 나은 편이다
폴런던 역시 폴아웃 세계관이다 보니 마찬가지로 방사능으로 오염된 돌연변이 인간, 즉 구울들이 존재하는데
본편의 배경인 미국에서는 알게 모르게 차별받는 입장과는 다르게 여기서는 비교적 구울들의 처지가 괜찮은 편이다
물론 똑같이 외모가 혐오스럽다고 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그나마 남아있는 옛 문명의 상류층이나 조직의 고위 지도자 자리에도 구울이 있는 등 본편을 생각하면 놀라운 취급인데
이는 (스포일러)의 영향도 있지만, 미국보다 훨씬 사정이 열악한 폴아웃 세계관의 영국의 특성상 옛 문명의 지식이나 지혜를 기억하고 있는 구울들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설정 때문이라고 함
참고로 런던에서는 구울을 Commuter(대충 번역하면 통근자)라고 부르는데, 그래서 작중에서 구울이라고 부르면 우릴 괴물로 보냐고 화내는 장면도 나온다
3. 영국의 물자나 기술은 미국보다 훨씬 더 열악하다
폴아웃 세계관 설정상 유럽은 이미 대전쟁이 터지기도 전에 자원난으로 지들끼리 싸우다가 망했다는 설정이라, 폴런던에 나오는 무기나 아이템은 핵전쟁 후 미국이 훨씬 풍요롭게 보일 정도다
대표적으로 레이저 라이플의 경우 본편에 나오는 AER9 레이저 라이플은 유니크템(...)으로 등장하고, 설정상 영국이 미국으로부터 라이센스 생산한 업튼-브룩 클래스 C라는 물건이 등장하는데
설정상 미국이 기술 유출을 막는다고 수출하지 않은 걸 영국이 사정사정해서 다운그레이드 한 걸 받아왔다는 설정이라 화력이나 명중률 등 모든 면에서 원판보다 딸린다
더군다나 4편의 커먼웰스에서는 일개 레이더 같은 놈들도 타고 다니는 파워 아머도 런던에서는 런던 최강의 무력을 자랑한다는 세력인 토미즈조차 간신히 작동하는 파워 아머 프레임(풀세트 아님)을 하나 구해서 굴리는 게 전부일 정도
4. 당연하겠지만 병뚜껑은 돈으로 안 쓴다
누카 콜라가 전쟁 전 영국에서는 그리 히트를 치지 못한 것인지 폴런던에서는 아무리 누카 콜라를 들이켜도 돈 한 푼 안 들어온다
물론 그렇다고 거래를 전부 물물교환으로 하면 게임이 매우 하드코어해지니 제작진들도 화폐를 넣었는데, 바로 티켓(Ticket), 그러니까 런던 지하철 티켓을 돈으로 쓴다
설정상 무려 전쟁 전 부터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조져버린 파운드 스털링을 대신해서 쓰인 영국의 기본 화폐(...) 포지션이라고 하니 역사만큼은 캡을 따위로 만들어버리는 수준인 듯 하다
이걸 반영한 건지 NPC들 대사를 보면 본편에서 돈을 캡(Cap)으로 부르는 것 처럼 폴런던에서도 돈을 티켓이라고 부르는 대사가 종종 보인다
5. 핵전쟁 후 영국이라도 차는 마신다
이 게임의 배경은 영국이다. 뭘 바랬는가
댓글(12)
영국이 피부색보다 혈통을 더 중시한다 했으니 구울 처지는 대강 예상내인가
남녀차별심한시절에 여왕빽으로 일하는 나이팅게일 같네 ㅋㅋㅋ
진짜 존나 하고싶다
이거 직접 해보지는 못했고 영상만 봤는데 그나마 정규군 같은 애들이 죄다 리엔필드 들고 나오는 거 보고 놀람
아니 2편에서 SA80도 나왔는데 대체 왜...
아니 영국놈들 차는 어디서 가져왔냐?
누카콜라도 200년 넘은 거 마셔도 멀쩡한 동네인데 뭘
과일 대멸종의 마수를 피했던가 아니면 그냥 비슷한 풀때기 볶아서 발효시킨걸 차라고 부르던가.
아이템 중에 버섯 차 있는 거 보면 옆동네 메트로 유니버스 처럼 버섯 다진 거에 화학물질 섞어서 우린 걸 차라고 부르는 상황인 듯
차 어디서 수입하는거지
난이도 보통으로 해도 전투 개어렵더라
탄환도 딸려서 마음껏 쏘기도 힘든데
머스켓 쏘는 해군 코스프레 레이더한테 맞으니 한방에 골로감;;
뭔가 본편처럼 총알 쟁여놓고 우다다다 갈기는 플레이는 많이 어렵긴 함
오, 완성해서 나온건가...?
꽤 규모가 큰 모드인가본데, 저거 한글화 기다리다보면 엘더6나오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