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쓰레기다, 잊혀져야한다, 망작이다 하는
엑스맨탄생 울버린.
근데 나는 이 영화를 제법 좋아한다.
그건 바로 두 가지 이유때문.
하나는
영화 시작하고 몇분만에 나오는
이 인트로.
단 3분 30초만으로
울버린이 얼마나 오래된 존재인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형 세이버투스와 평생을 같이한 존재인지
전투를 넘고 넘으며 단 하나의 대사도 없이
관객들에게 알려주는 장면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장면.
두 번째는
작중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와
이 영화에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이 영화만의 세이버투스.
진짜 그냥 크어크어 하는 곰탱이 세이버투스가 아니라
울버린보다 더 야성적이고
더 빠른 회복에
더 짐승같은 공포를 관객들에게 체감시켜주는
이 세이버투스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음.
울버린이 아다만티움 코팅 안하면 못이기겠다 싶은걸
자연스럽게 납득시키더라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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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그렇다고 이 영화가 갓작이냐고?
그건 당연히 아니죠
이 정신나간 포스터는 내 눈을 믿을수가 없었고
(참고로 이 포스터 실물이 아직도 내 본가에 있다)
얘가 데드풀이란건 난 영화 다 보고 나서야 깨달았어 슈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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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무의식의 내가 도저히 저게 데드풀이라고는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머릿속에서 사고를 멈춘걸지도)
뭐...
네 그렇습니다
좋은 영화는 아닌데
개인적으론 훌륭한 장면들이 담긴
많이 아쉬운 영화라고 생각함....
댓글(12)
ㅋㅋ사실 장점이 아예없는 창작물이 더 드물어
나도 이 영화 첨볼땐 나름 재밌게봤음
난 이거 마지막에 기억잃는거 보고 너무 비극이야ㅠ 하면서 눈물 글썽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엑스맨 본멤버들 어린시절 떨이로 가둬놓은건 아직도 존나 게으른 각본같음 ㅋㅋㅋㅋㅋ
엑스맨 프리퀄이 아니라 울버린 프리퀄이라니까 ㅂㅅ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 개연성 다 갖추려다 단추를 다 잘못뀀 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보면 망작 주제에 건질 씬이 너무 많음
ㄹㅇ 진짜
소신발언~
데드풀인지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 잼민 시절엔 저 입 꿰맨 빌런 꽤 볼만했음
팩트)다
나 데드풀인지 모르고볼땐 진짜 공략 답도없는 핵굇수로 여겼음
쌈마이와 간지 그 사이의 멋짐이 있었다
그치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