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일면식도 없는데
인스타로 dm좀 주고 받다가
뭐에 홀린듯이 여자저차 만나게됨
근데 만나자마자 서로 바로 꽂힘
이름도 모르는데 일단 다함(?)
다음날 제대로 통성명하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사귀어보자함
당시 나 29 와이프 21
와이프가 거지대학생이라 내가 이것저것 케어함
근데 초장거리라 꽤 힘에 부치기 시작
(나 제주도 와이프 천안)
돈도 좀 아깝고 그러니까 그냥 같이 살까? 시전
코로나터져서 대학이
비대면수업이고 해서 그냥 슬쩍 찔러봤는데
이 미친여자가 바로 제주도로 넘어옴
한 1년 같이 좁디좁은 원룸에서 꽁냥꽁냥하다가
야 우리 걍 결혼해야겠다~ 하고 쓰레빠에
떡진머리하고
혼인신고부터 일단 박아버리고
그 뒤로 처갓집에 "통보"함
장인어른이 활처럼 휘시고 울 가족이 부르르 떨었지만
아돈기버쒸이잇~
여차저차 식올리고 지금 잘 살고있음
나 고졸 일반 회사원이고
와이프는 아직 정착은 못하고 이런저런일 찾고있지만
그래도 부족한 기분 안느끼고 괜찮다 아직 애가 없어서 그런가
사실 우리같은 부부가 오히려 많을거다
인터넷은 좋은것보다 ↗같은걸 더 돌출시키기 쉽상이니
댓글(15)
장인어른이 "자네는 뭐 모아둔거있는가?" 하시기에
아 따님 뒷바라지하다 적금깨고 뭐 없습니다 ㅋㅋㅋㅋ
하하하하 ㅋㅋㅋ
줜나 카리스마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사실적시라 ㅋㅋㅋㅋ
행복하면 ok입니다
장인어른이 활처럼 휘었다..ㄷㄷ
"아직 내 주..변엔..결혼한 ..딸이..없..어" 하시면서 ㅋㅋㅋㅋㅋㅋ 후..
인스타 dm으로 사람 꼬실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미 유게상위 0.1% 인싸남
꼬신것도 아님 심지어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스토리에 "생일인데 챙겨주는 사람도 없다"
이런거 있길래 마침 지나가는 길인데 커피한잔 사줄까?
했는데 얘가 진짜 나와버림(?)
처가분은 진짜 황당했겠네 이거
사실 결혼은 이렇게 노빠꾸로 해야하는게 맞긴해
넌 참사랑 맞다.
항상.행복하고 꽃길만 걸어라.
이 도둑놈!!!!!! 평생 책임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