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아아암... 노곤하구만..."
[따르르릉]
"뭐야, 발신자 표시 제한?"
[딸칵]
"여보세요, 샬레입니다."
"샬레의 선생, 너의 소중한 학생을 납치했다."
"뭐라고?"
"누구냐?"
"그건 알 필요 없다. 좌표는 ---------- 니까, 빨리 데리러 오는 게 좋아."
"아, 당연히 혼자 와야 해. 알지?"
[뚝]
"젠장, 목소리라도 들려줄 줄 알았는데..."
"정작 납치범의 목소리는 변조되어 있고..."
"잠깐 다녀올께."
[블랙마켓의 모 구역]
"내가 왔다!"
"학생은 무사하겠지?"
"앗, 샬레의 선생님...?"
"도망치는 것이와요!"
"어딜 도망가... 보다, 일단 학생 구출이 우선이지..."
"아"
"읍읍!"
"우우웁!"
"미카! 괜찮니?"
[묶인 줄을 푼다.]
"............."
"일단, 다친 곳이 없어서 다행이다."
"선생님... 무서웠어..."
"그래, 이제 괜찮아."
"일단 여기를 벗어나자."
[덥석]
"...응?"
"저기, 아까 납치범들이..."
"'최음제'라는 걸 억지로 먹였는데..."
"선생님이 좀, 도와 줬으면 좋겠어..."
"자, 잠깐만! 그거 영양제 통인데..."
"젠장, 이래서 혼자 오라고 한 건가!"
"야메로-------------"
[그 때, 그 건물 밖]
"휴우, 미카 씨, 멋있었죠? 그렇게 세게 묶었는데도 표정 하나 찡그리지 않으시고."
"테스트 해 본다고 밧줄을 끊어버리실 때는 제가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니까요."
"하라는 대로 하긴 했는데, 어째서 이런 일을 시키신 걸까요?"
"뭐, 우리가 신경 쓸 건 아니니까, 파르페나 먹으러 가요."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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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센세는 오늘 천장의 별 갯수를
세고 있어줘! 그리고 10개월 뒤에
태어날 아기 이름도 생각해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