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이란
나라의 지리에 따라서
팩션(?)의 성향이 갈린다고 보는 학문임...
근데 제대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륙세력 vs 해양세력로 역사와 상황을 보는 학문
이라고 요약해도
얼치기 지정학자들 이야기는
대체로 다 맞음
그래서 소설 쓰는 애들은 지정학 공부하면
설정짜기 진짜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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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세력
= 남의 나라를 침략하면 그만큼 동화시켜서 내 문화권이 되는 세력
=반대로 털리면 그만큼 내 땅이 줄어드는 세력
> 바다 = 왜구랑 해적이 쳐들어오는 적대적 장소
> 먹기 애매한 약소국과의 관계 : 위성국가
대표적인 대륙세력 : 중국, 러시아, 독일
해양세력
= 본토가 섬으로 둘러쌓여있어서 엥간하면 침략이 안오는 국가
= 대신 남의 나라 침략해도 사실상 문화적 영향력도 약하고
대륙국가랑 마찰이 생기기때문에
사방에 멀티(식민지)세워서 자원만 흡혈하는 국가
(이러한 맥락에서 조선 문화말살 정책은 해양세인 일본이 하면 안되는건데
대륙세인 독일 따라하다가 망한거.....)
>바다 = 모험과 샤략의 시작점인 낭만적 장소
> 먹기 애매한 약소국가의 관계 : 대륙과의 이간계, 화친
대표적인 해양 국가 : 일본, 영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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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경제학만 파다가 얼치기로 지정학 하신 분들이
"우리나라는 대륙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
"우리나라는 해양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
이런 소리를 하는데
사실 지정학 하나만 제대로 판 양반이 있음.
바로 지정학 믿고 우크라이나랑 전쟁을 하자고 이론을 짠 '알렉산드르 두긴'야!
이분은 러시아는 해양세인 미국과 적대하면서도
다른 해양세인 일본이랑은 친하게 지낼수 있다고는 하는데
한국은 언급 자체를 안함.
왜일까?
한국은 연안지역
림월드이라고 해서
애초에 대륙이나 해양 양쪽 모두에 속하면서 속하지 않음....
물론 중국이나 인도처럼 오랜 시간을 통해 대륙세의 일부가 될수도 있지만...
만약 한국처럼 독자적으로 문화가 형성된 상황에서는
사실상 대륙이나 해양을 무시하고 따로 놀기도 하고
대륙이나 해양처럼 스탠스가 고정적이지가 않음....
그래서 차라리 한국이랑 화친할 바에는
스탠스 확실한 일본이랑 손을 잡겠다 하는거임...
연안지방에서 제국이 탄생하는 경우 자체가 드물고 말이지.
연안지역형 제국으로는 고대 로마가 있다.
아무튼 지정학적으로 보면 한국에서는 친미 친일 친중 친러가 공존하는게
너무 당연한 상황임...
근데 이 밸런스가 깨지고
한반도가 특정 세력에 편입된 순간
역사적으로도 언제나 아시아 전체가 전쟁이 났음.
댓글(23)
로마 제국 최후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이슬람 세력에 포위되어서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을때
저명한 학자 플레톤에게 사람들이 찾아가 물었다고 하지
"우리가 기독교를 믿어야 합니까? 아니면 이슬람을 믿어야합니까?"
플레톤 말하길
"아니요. 둘다 외세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전통의 신. 제우스와 헤라를 믿어야 합니다."라고.
변방계 코리안...
결국 림월드가 독자적 문화, 세력, 영향등
중립지대로 남아있고 이익에 따라 내부의 의견이 갈려서
그게 그것대로 안전핀 역할을 하는데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안전핀이 뽑혔다는 소리같군
지정학만 판 결과가 우크라이나 전쟁이면
해로운 학문이구만
줄타기 잘 하면 이권이 부딪히는 세력 양쪽에서 이득 먹을 수 있는 위치지만, 줄타기 한 번 삐끗하면 두 세력한테 공적 취급 당하기 딱 좋은 위치지
거기에 북괴라는 균형추까지 얹어져 있어서 줄타기 난이도가 매번 롤러코스터를 탄다는 것도 뭐 같은 요소고
한국의 대장 노릇하려면 세계 1짱정도는 해야지
림....월드....인간쇼파.... 윽 머리가
한 20여년 전에 읽는 코리아 선택의 기로에 서다. 라는 책이었나?
거기서 패권국이나 해양세력 대륙세력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