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차도 사라진다는 '그림자 영역'에서의 중반부 전투씬.
꽤나 흑백영상 연출이 특이한편인데.
그냥 영상에 흑백처리를 했다는 느낌이 아니라
해당 구역 내에서 모든게 흑백으로만 보이게 만드는 무채색의 광원만이 존재한다는 느낌으로 연출됐다.
그렇기 때문에 토르의 번개, 제우스의 번개처럼 '충분히 막강한 또다른 광원'이 존재할 시
그 빛이 그림자영역의 무채도를 이겨내고 색을 비춤.
씬시티처럼 그냥 어떤 오브젝트는 컨셉상 색이 있어요 이런 느낌이랑은 또 달라서 재미있는점.
그리고 정신나간 속도와 강렬함의 난전 끝에 빌런의 승리로 끝나버린다는 당황스러운 전개,
목표를 달성해 유유히 걸어가는 고르의 걸음걸이 모양새도 인상적이었던 장면.
"왜 분명 영화적 능력이 충만한데 왜 개그 욕심을 부리!!냐고!!!!"
댓글(32)
토르
"언령의 힘을 익혓다. 오늘 너희는 토르의 힘을 가질 것이다"
코미디 파트랑 시리어스 파트를 떼어놓고 각자 평가하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데
둘을 한 영화에 넣으면서 자연스럽게 석질 못한 영화란 인상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