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는 덴두르 신전
디자인에서 보다시피 원산지는 이집트임
이것때문에 보나마나 또 혐성국이 어쩌구 하는 모지리들이 있는데 의외로 이건 합법적으로 가져온 물건이라 이집트도 뭐라 안함. 오히려 이집트가 미국에게 준 거임
왜냐면 이집트가 의외로 미국에게 큰 은혜를 빚졌기 때문인데
1974년 아스완 하이 댐 건설 당시 덴두르 신전이 있는 유적 지대가 통째로 수몰될 위기에 처함
당연히 이집트도 이 신전들이 어마어마한 역사적 가치를 지녔다는 건 알았지만 그렇다고 나일 강 수자원 문제를 해결 가능한 댐 공사를 중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옮기기엔 돈도 기술력도 없는지라 난감해 했는데
미국이 유럽 국가들과 유네스코를 설득해서 3억 달러를 부어가며 그 유명한 아부심벨 대신전을 비롯한 수몰 위기에 처한 유적들을 통째로 고지대로 옮겨서 온전하게 보존시켜줌
이에 이집트 정부가 감사의 표시로 협력국들에게 이전한 신전들 중 별로 안 중요한 것들을 골라서 기증했는데 이 중 하나가 저 덴두르 신전
이 외에도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가 해당 프로젝트를 도와준 보답으로 하나씩 신전을 가져갔음
댓글(22)
저렇게 훌륭한데,
골라내서 비교적 안 중요한거라고?
아이러니한게 지금 이집트는 이슬람이 대부분ㅋㅋ
이교도 유물 덕분에 벌어들이는 돈이 어마어마하니까 뭐 상관없을려나
신전을 하나씩 줘버리네 ㅋㅋㅋㅋ
어짜피 이슬람교가 대부분인 이집트에겐 이교도 유적들이라 줄만했음
법률적으로만 합법인게 중요한게 아니라
도의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야지.
전세계의 수많은 약탈문화재 중에도 '당시 법률로는' 합법적으로 가져온 것도 많음.
그런 것들의 대다수는 따지고 보면 눈가리고 아웅 식이었다 이라는게 밝혀지니까 문제가 되는 것.
그치 불공정 거래로 ㅈㄴ게 뜯어갔으니
잘 모르니까 전체 규모가 어느 수준일지 감도 안 오네. 신전을 몇개국에 떼주었다는거 보면 갯수 자체도 엄청나게 많은 모양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