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급 면허가 있어요" 로 대표되는 [에일리언2]의 파워로더 시동씬.
천천히 벨트를 채우고, 시동을 거는 리플리의 손, 스위치부터 시작해
점차적으로 흥미를 끄는 샷들로 훑다가 완전히 준비되었을때 전체의 가동을 보여주는 촬영은 가히 레퍼런스.
"뭘 할수 있나요?" 라고 묻는 남자들에게"어디에 둘까요?" 라고 멋지게 화답하는 모습으로 능력있는 여성 어필 역시 완벽.
따지고보면 공익의 물통을 들어주는 강한여성도 아니고 엄연한 고등교육받은 엔지니어의 자격증 보유이기에 억지성도 없는 멋진 여성.
그리고 이런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본 남성 해병대원들의 표정은
뭐 경외도, 굴욕감도 아니고 "와 일손 늘었다 일 빨리끝날듯 ㅎㅎ" 하는 싱글벙글뿐.
물론 겟어웨이프롬허유비치도 명장면이지만.
좋은 장면은 좋은 소개가 선행되는 법이다.
댓글(25)
진짜 위험한거 맞는게 대부분 상대적으로 시야가 좁은 편이고 중량과 마력이 엄청난 경우가 많아서 방심하면 앗 하는 순간 사람이 갈림... 그냥 근처에도 안 가야 해
아 저건 빌드업이라고 불리지...
남자들은 환장하는 전개라고...
진짜 시대상 생각하면 '야 여자가 뭘 할 수 있는데? ㅋㅋㅋㅋㅋ' 했더니
저 크레인 자격증 있어요. 하고 능숙하게 움직이는거 보이면서 '어디에 둘까요?' 라고 역으로 질문 해버리는 거
페미니즘인데 자연스럽게 '그거 특별한거 아니야. 나도 할 수 있음 ㅇㅇ' 이라고 무덤덤하게 평등성 주장하는 느낌이였음
사실 평등성이라고 하기엔 리플리는 존1나 엘리트 고급 인력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물루스는 제발 ㅈ박지 말고 잘 나와주라...
8월 영화 중 제일 기대하고 있다...
미심쩍어 하다가 자격증 있다니까 바로 '아 그럼 뭐' 하는 표정이네 ㅋㅋㅋㅋ
저거 타니까 진짜 긴장감 확 내려가긴 했음 와 제대로 맞짱까나보네 싶은
그래도 간부급 항해사였는데, 에일리언 1 사건으로 자격 박탈당하고 먹고살려고 저 면허 딴거라...
X나 안타깝기도 하지...
오히려 2000년대 전후쯤 해서 나온 컨텐츠들이 지금보다 훨씬 보기 좋게, 더 평등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
지금은 왜 이렇게 됬을까를 생각해보면
역시 페미니즘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결국 피해자와 가해자를 나누는 논리였고
그 논리가 발전함에 따라서, '정말로'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었던 때 까지는 더 평등한 이미지를 이야기할 수 있었을지는 몰라도
더더욱 발전하고, 더더욱 앞서나갈수록 '가해집단의 규정 및 가해집단에 대한 비난' 이 도드라질 수 밖에 없었던거겠지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님을 증명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