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중세-근대 국가 중에서 조선만큼 행정 체계를 잘 잡은 나라가 없어서.
땅이 좁다고 하기엔 정작 봉건제 유지하던 유럽조차 못하던 게 조선식 행정 체계임.
이 행정 체계 때문에 왜 무협이 발전을 못 하냐?
무협 감성은 법과 덕치가 아님.
남자들끼리 끈끈한 의리임.
극단적인 예시로 내가 경찰인데 나한테 잘 해준 형이 마+약 팔다 들켜서 도망가네?
여기서 이 형을 도망치게 놔둬야 무협 감성이 성립되는 거임.
근데 이게 일반 국민의 보편 정서에 맞냐? 하면 아니거든.
그래서 의외로 무협이 마이너했던 이유가 이거임.
최근 들어서 무협이 부상하는 건 한국식 테이스티를 가미해서 법을 지키는 무협이 나오기 시작해서 그럼.
댓글(20)
요즘 뜨는 무협은 죄다 회빙환이지
잘못하면 한국에선 나는 깡패입니다 엔딩이거든
근데 뭐 설정짜기 나름인거같던데. 난 한국 배경무협으로 정부가 간섭 안하는거랑 아예 무림인들이 정부조직에 들어가있는거랑 두종류 다 봐서
조선, 조선인 배경의 무협도 많음
근데 기존 김용식 세계관을 차용하려면 땅이 너무 커지니까 안쓰는거지
쉽게 말해서 무협은 느와르 조폭물이다 그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