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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 24/08/07 11:36 | 추천 65 | 조회 3239

내가 정말 이 이야기까지는 안하려고 했는데 애키우는게 장난이 +65 [34]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62674

내가 정말 이 이야기까지는 안하려고 했어요.

 

수준이 낮아도 사람이고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최소한 살아갈 권리는 있으니까요.....그래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요. 도저히 보다 못해서.......몇마디 날리고 싶어요.

 

애가 말을 안듣는다는 둥, 문제를 일으킨다는둥 하는 인간들은 

 

좀 보자......그거 니탓이다.....니탓.....애 탓이 아니라 니탓...

 

제발 정신을 좀 차리라고 형이 한마디 한다는 거다.

 

애가 PC방에 가서 늦게 돌아 올때도 있는 거다.

 

그게 나쁜 친구들 탓이 아니라는 거야.

 

집이 편안해봐라 애가 왜 나가나......

 

지미 아빠라는 것들이 술처묵하고 집에 들어와서

 

술주정이나 하고 애엄마랑 시비나 털고 앉았는데 

 

애가 집이 편하겠냐?

 

난 술도 안마시는데도 애가 그러고 PC방 가서 늦게 올때가 있다.

 

그러면 PC 방 앞에 가서 묵묵히 기다리는 거다.

 

'밤길을 위험해서 아빠가 마중 나온거다'라면서 

 

묵묵히 기다리면 된다. 

 

아 그럴 시간에 술 처묵하는게 낫지? 니들은......

 

졸라 건전하게 집에서 맥주 몇캔 하는게 낫지? 

 

밖에서 처묵하고 음주운전 하는 것보다는 졸라 건전한거지?

 

그러다가 애가 들어 오면 '왜 늦냐?'고 한마디 하면 되지?

 

울 아들이 19살때 편의점 알바를 갔다.....12시에 끝나지.....

 

11시 50분이 되면 난 마중을 나간단다.....

 

19살 먹은 애가 200미터 거리의 집을 못 찾아 올까봐서 나가는 걸까?

 

왜 나가는지 내가 말 안하면 평생 모를 인간아....내가 특별히 알려 준다.

 

나도 애도 그럴 필요 없는거 안다! 충분히 잘 알아....

 

피곤한데 일찍자고 내일 일해야 하는 아빠가 굳이 나가는 이유는.....

 

아들과 나란히 200미터를 걸을 기회가 너한테 몇번이나 있냐는 거다.

 

그냥 맘 내키면 등산가자고 운동가자고 불러내서 귀찮게 하는거 말고

 

아들이 걸어야 할 길을 나란히 같이 걸어준 적이 있냐는 거다.

 

대화? 

 

'엄마는요?'

 

'자'

 

이 한마디가 전부이지만 그렇게라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해본적이 

 

있냐는 거다.

 

'아들 너 일루와서 앉아봐. 너 요즘 왜 그래, 불만이 뭐야?' 이런거나

 

할 줄 알았지. 니가 저런거 생각이나 했겠니?

 

저 한마디를 위해서 12시까지 기다리고 굳이 편의점 앞을 서성거리는 

 

행동을 아마 평생 이해 못할걸?

 

그래도 나쁜 친구들 하고 어울리면 답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그치?

 

그 나쁜 친구들도 아빠가 이정도 하는 애들하고는 안 어울리거든.....

 

나쁜 친구들이라는 애들의 마음 속에는 자기네 가정이 뽀개지고 있는게

 

보이고 그래서 집밖에 머물고 싶은 건데 멀쩡한 가정이 있는 친구와 굳이 

 

같이 어울리고 싶지 않거든.......

 

사람은 비슷한 형편끼리 모이는 거야.

 

걔가 나쁜 친구면 니 아들도 누군가에게 나쁜 친구인거라고.....

 

울 애들 초딩 중딩때 그렇게 가정이 뽀개지는 애들의 소원이

 

뭔지 알아?

 

우리집에 놀러와서 우리 애들하고 같이 노는게 소원이더라.....

 

정상적인 가정을 느끼고 싶어하는 어린애들 본적 있냐?

 

그 눈빛을 본적 있어?

 

핸드폰만 보고 있어도 아빠가 화 안내고 욕 안하는 가정.

 

컴퓨터 게임을 해도 뭐라하지 않는 가정.

 

기껏해야 오래하면 눈 나빠진다고 쉬었다가 하라고 간식주는 가정.

 

니들 대가리로는 상상도 안되지? 뭔가 이상하지?

 

정말로 진짜로 애들에게 

 

'공부도 좋지만 건강하게 살아있는게 제일 중요하다'며 

 

20살 될때까지 공부하라는 말을 한번도 안한게 나다.

 

고딩인 아들이 술을 먹어봐도 되냐고 물을때

 

'술로 인한 판단력 저하로 위험 할 수 있으니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먹어라'라고 대답하는게 그리 어려운게 아니거든!

 

내가 친절해 해석해 준다...니 대가리로 또 해석이 안될테니....

 

"니가 무엇을 하건 건강하게 살아만 준다면 아빠는 더 바랄것이 없다"

 

라는 뜻이다. 애는 그렇게 느낀다는 거다.

 

대가리가 나쁘면 배우면 되는데 말이다.....외우면 되는데.....

 

일단 니가 문제라는 것을 알려주는 사람에게 바락바락 대들기나 하면

 

누가 널 가르치고 싶겠냐? 응?

 

돈주고 배우는 학원도 아니고.......응?

 

애가 '아빠가 날 보호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애한테 얼마나 큰 안정감을 주는지 

 

돈도 안받고 알려주는 나같이 착한 형이 몇이나 있겠니?

 

니들이 잘해봐야....

 

"아들 이리와서 앉아 봐. 아빠도 어릴때 다 그런 시절이 있었고

 

아빠는 널 이해한다....혼내려고 그러는게 아니니까 솔직히 말해봐봐.

 

너 요즘 뭐 불만이 있는 거냐?" 이 정도겠지.....

 

애 입장에서는 아빠가 그냥 하던대로 술먹고 쓰러져 잤으면 할걸?

 

말해봐야 이해도 못하고 헛소리나 할테니 말이다.

 

애 혼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잘하는 거라 생각하는 수준......

 

그게 '술 좀 먹어도 음주운전 안하면 졸라 잘하는 음주'라고 믿는 니 수준이란다.

 

그런 널 누가 가르치겠니....누가....

 

참고로 우리 애들은 공부를 잘하는 부류는 아니란다.

 

둘 다 지방대 다니고 큰 놈은 지금 군대에 있지.

 

그런데 말이다. 

 

어디다 데려다 놓아도 착하고 성실한 애들이라고

 

칭찬 받는 애들이란다....물론 내말은 더럽게 안듣지만.....

 

왜 내말은 안 듣냐고? 그래도 되는 유일한 사람이 아빠이니까.

 

투정도 불만도 다 받아주는 사람이 아빠이니까.

 

나한테 헤드락이 걸려서 거실로 끌려 나와도

 

'방에 있는 아들에게 거실불을 끄라고 하는건 아동학대입니다'라며

 

끝까지 불 안끄고 방으로 도망가도 되는 그런 아빠이니까.....

 

내가 티비보다 잠들면 조용히 거실불 꺼주는 아들이 되어 있더라는 거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마디 한다.

 

'니 탓이니까 너부터 고쳐라. 애 탓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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