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네덜란드 - 영국이 연합한 레전드 전쟁 +64 [9]

인도네시아 독립 전쟁

1945년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시기의 이야기임

당시 인도네시아는 좀 요상하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었는데 

 

2차 대전 때 일본이 인니를 빈집털이해서 차지한 일본이 유화 정책을 하며 통치했음 

 

( 물론 전쟁에서 패배하기 시작하자 강압적으로 바뀌며 수탈과 학살을 해댔지만 ... )

그러다 전쟁이 끝날 때 즈음 에이 싯파 이대로 그냥 못 넘겨준다! 하면서 화끈하게 인니 독립을 선언해버림

 

문제는 일본의 일방적인 독립 선언이라 국제적으로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하였는데

 

당연하게도 제국 주의 국가들이었던 유럽은 물론이고 원래 인니를 지배하고 있던 네덜란드가 강력하게 반발했음

 

비록 공허한 독립 선언이지만 서구 열강과 일제의 수탈에 지칠대로 지친 인도네시아의 국민들은 

 

독립을 적극 지지하며 본격적으로 독립을 위해 뭉치기 시작했고 

 

이를 인정하지 않는 네덜란드가 군대를 동원해 침략하였음

 

이게 참 골 때리는 것이 1945년 5월에 공식적으로 독일 항복이 겨우 3개월이 지났고 

 

일본이 공식적으로 항복한지 단 2일이 1945년 8월에 17일에 잿더미가 된 본국을 뒤로하고 침공을 개시함 ....

 

 

덤으로 영국도 '히히 우리 식민지 제국 동지끼리 식민지 지킬 수 있게 도와야지' 라면서

동시에 영국군을 파견해 인도네시아에 상륙했고 이후 인도네시아 독립군은 물론이고 그들의 가족들

혹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체포, 납치, 감금, 고문, 학살을 마구 자행하며 인도네시아의 독립군을 무자비하게 진압함

 

근데 식민 제국 수뇌부들이 그냥 다 때려잡으면 고분고분해지고

우리 연합군 병사들은 조국을 위해 존나 잘 싸우겠지? ㅎㅎ 라는 망상과 다르게 상황은 순식간에 악화 되었음

이들 네덜란드, 영국 연합군은 자신들의 상대가 인도네시아 독립군이 아니라

일본 제국의 잔당들이 식민지를 괴롭힌다는 교육을 듣고 와서  ( 공식적으로 항복한지 진짜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야만적인 일제 잔당들과 독립분리주의자들에게 원주민들이 선동 당했다 생각해 무자비하게 탄압했음

하지만 많은 연합군 병사들이 처절하게 싸우는 인도네시아 독립군이라는 진실을 점차 알아가며 멘탈이 크게 흔들렸고

이 때문에 오히려 자기들이 악의 축이 되었다는 죄책감에 

 

일부 군인들이 탈영하여 인도네시아 독립군에 투신하는 일까지 터짐

 

 

 

 

 

이 일의 원흉인 네덜란드는 더 심각했는데 

 

네덜란드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빌헬미나 네덜란드 여왕도 비난의 대상이었고

휴가나 전역 등으로 조국으로 돌아온 군인들은 환영 인사 대신 

 

조롱의 의미로 오렌지 하나를 선물로 받으며 짜게 식은 멸시 어린 눈총 속에 위축되었음

결국 화력이나 전술 측면에선 네덜란드, 영국군의 우위였으나 

 

가진 것이 없어서 온몸을 던져가며 독립을 위한 염원으로 똘똘 뭉친 인도네시아 독립군의 저항에 

 

3년 동안 밀고 밀리는 치열한 소모전이 이뤄지며 교착 상태에 빠졌는데 상황이 계속 되었는데...

대치 상황은 미국이 완전히 빡돌면서 상황이 반전됨

애초에 유럽 열강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식민지에 집착하는 것에 영 꼬롬하게 보고 있었던 미국은

블루팀인 네덜란드와 영국의 만행이 속에 인도네시아 내 독립 세력과 공산 세력들이 

 

결국 레드팀인 소련의 지원을 받기 시작했음

이로 인해 오히려 인도네시아 내 공산 세력들이 독립군 파벌 들 사이에서 갑자기 덩치가 확 커지며 발언권이 커졌고

그리고 이들의 전쟁 전비 자체가 원래 미국이 니들 이걸로 밥 사먹고 국가 재건 해야해 알겠지?

라면서 미국의 마셜 플랜을 통해 지원해준 미국 돈으로 식민지 전쟁을 하고 자빠졌으니...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미국이 모든 경제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며 초강수로 나오며 외교적으로 압박하자

결국 네덜란드와 인도네시아 간의 협정이 체결 되었고 인도네시아는 완전하게 독립할 수 있게 됨

 

 

 

TMI로 인도네시아 독립 전쟁 당시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한 일부 일본군 패잔병들이

현지에 아예 정착하면서 독립군에 투신하였는데 이중엔 조선인 출신 병사들도 일부 있었음

 

거기다 인도네시아 독립 전쟁 때 일본군이 패전하면서 놔두고 간 무기는 물론이고

 

전차, 폭격기까지 몰아 본 경험이 있는 일본인, 조선인들이 잘 사용하며 인니 독립에 큰 보탬이 됨

다만 이들 중 조선인들에 대한 남아 있는 기록이 거의 없기도 하고

많은 이들이 창씨 개명을 한 후 일본군에 입대하였기에 족보로 직접 비교하며 신원 확인 하기엔 큰 난관이 있음

또한 2차 대전 때 인니 주둔군으로 활동 했기 때문에

이분들이 강제 동원으로 온 것인지 아니면 자원으로 왔다던지 논란이 있기도 하고

몇몇 사람들이 네덜란드군에 잡혀 처형 당할 때 인도네시아어로 "만세!" 를 외쳤다고 하는데

이게 "천황 폐하 만세!"를 외쳤다. 혹은 "독립 만세!" 를 외쳤다. 라는 등 말이 좀 엇갈리며 논란이 좀 있음

 

무엇이 되었든 정착한 조선인과 일본인들 중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위해

적극 지지하며 싸운 사람들도 많았으며 이들의 독립 염원과 행동은 진실되었다는 것임

 

인도네시아 독립군인 조선인 양칠성과 국재만은 인도네시아의 독립 영웅들로 기록되었는데

아쉽게도 딱히 유명하지는 않은 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