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 교리
이 교리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이 양반이 만든 건데
유대교랑 이슬람교에는 없음
유대교에선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건 죄로 보지만 그게 대물림된단 건 개소리취급하고
이슬람교 쿠란에선 아예 선악과를 먹은 걸 신이 '실수할 수도 있지~' 하고 용서해줌
따라서 예수가 모든 사람의 죄를 사해줬다는 대속 교리도 부정함
그러나 '누구나 죄가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님. 세 종교 모두 인간은 모두 죄를 짓는다고 봄.
단지 기독교가 그 죄를 과거에서 찾을 때 유대교나 이슬람교는 현재와 인간 자체의 나약함에서 찾을 뿐임.
타나크는 다윗도, 솔로몬도, 아무리 신이 인정할만한 뛰어난 인간이라도 죄를 짓는다고 말함. 타나크에서 죄를 짓지 않은 인간은 단 하나도 없음. 이는 신약성경이나 쿠란까지 확장해도 똑같음. 아무리 칭송받는 인간일지라도 뒤에는 항상 죄가 따라붙음.
그리고 인간에게 그 죄의 책임이 있다는 걸 설명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선악과임. 너는 알고서도 죄를 저질렀다.
이슬람교의 쿠란에서는 뱀의 꼬임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은 사실을 용서해줌. 모르고 그랬으니까. 하지만 알고서 그런 것은 죄의 차원이 다름. 이제부터는 몰랐다고 할 수 없는 거임.
성경에서 죄를 저지른 사람이 벌을 받는 패턴은 항상 똑같음. 잘못을 하고, 그게 죄임을 깨닫고, 책임을 짐. 도덕을 알게 하는 선악과는 그 사이의 연결고리가 됨.
세 종교 모두 각자의 '신의 형상'에 닮게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둠. 신의 원칙대로, 신의 사랑대로, 신의 자비대로. 신자는 그 자체가 신은 아니기에 삶에서 죄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그것을 깨닫고 책임을 지고 선행을 쌓아 신을 따라가는 거임.
댓글(5)
성당에서는 이 원죄 교리 떄문인지는 몰라도 굉장히 엄숙함. 장례식장이 차라리 떠들썩할 정도
기침 소리까지 다 퍼질 정도
개신교는 거의 파티 분위기던데 같은 신을 모시면서 왜 이렇게 다르나 싶더라
선악과 먹기전에는 뭐가 죄인지 몰랐다고 까지 하고 선악과를 먹고 눈이 떠졌다고 하는데 이쯤 되면 걍 죄가 뭔지 아는게 죄인거 같음. 마치 하나님이 귀엽게 기르려던 고양이가 난생 처음으로 성공한 사냥으로 바퀴 벌래를 입에 물고 있는걸 발견하고 혐오감을 느낀듯한...죄를 모르는 순수함을 잃은게 걍 죄인거 같음...
기독교만 있어 ?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