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대학원에서 그리고 회사에서 ESS를 다루고 있지만 독일차 제조업이 맛이 가고 있다는 증거가 서서히 드러나는것 같습니다.
기존 내연기관에서 핵심은 엔진이지만 전기차로 넘어오면서 독일제조사들은 핵심 동력원에 대한 대비가 전혀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명차라고 생각하는 거의 모든차가 독3사나 플래그쉽 브랜드일텐데... 중국이 세계의 공장역할을 수행하기시작한 후
독일 제조업의 선택은 중국시장으로의 진출과 중국기업과의 합작이었습니다.
비교적 전기차 시장이 초반이었던 싸드보복이 일어나던 시기에 중국 배터리 업체는 거의 강도질에 가까운 공산당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한국기업의 배터리 및 제조사를 노골적으로 고사시키려 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어느정도로 급진적이었냐면 중국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에서 차를 구매하려면 먼저 번호판을 사야하는데, 이 가격이 한화로 천만원 돈이고
이마저도 번호판을 신청하고 수령하는데 1~2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사실상 중국 최상위 도시의 부유층이 아니면 차량소유는 꿈도 꾸지 말라는 뜻인데, 이 시기 중국에서 중국인이 중국산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에는
번호판 비용을 면제해주고 몇년을 대기해야 하는 행정절차도 파격적으로 면제해줘버립니다.
보통 완성차 업계의 품질요구사항이라는게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해서 바로 차량에 탑재되는것이 아니라 여러용도로 단계를 거쳐
안정성이 보증된, 즉 수년간의 운영데이터! 트랙레코드가 있어야지만 차량에 탑재될수 있었지만 값싸게 찍어내고 보는 중국산 전기차에
그런 절차가 있었을리 만무했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는 인산철 배터리에서조차 불이 엄청나게 나기 시작합니다.
불이 난 사례는 훨씬 많지만 공산주의 국가에서 그런사고는 쉬쉬하고 보도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중국시장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독일 제조사들은 이런 검증들은 거치치도 못한 CATL 811 배터리를
탑재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벤츠브랜드가 그렇고, 사실상의 명차 반열에 있는 포르쉐 마칸 또한 동일한 배터리를
장착하고 국내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통상 신제품 배터리가 차량에 탑재되기까지는 먼저, 충방전 조건이 극악인 전동공구에 먼저 사용되고, 전동스쿠터, 오토바이,
소형전기차, ES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트랙레코드를 확보한 후 탑재되지만, 중국시장에 눈이 먼 독일 제조업들은
그런 부분은 상큼하게 건너뛰고 탑재했으며, 테슬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비교적 불이 덜난다는 인산철 배터리도 국내 언론과 공매도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증권사들의 장난질로 국내배터리가
매우 불리한것처럼 날조선동을 일삼고 있는데, 보통 배터리 열폭주 시험규격인 UL9540 규격으로 화재시험을 수행해본 결과
인산철 배터리도 3원계에 비해 관통과 부러뜨리는 시험에 강건할 뿐, 보통의 셀화재 원인인 과충전, 열충격에는 동일한 빈도로
화재가 발생합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전기차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그것이 명차로 소문난 독3사 제품 혹은 포르쉐같은 플래그쉽 모델일지라도
당분간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가 어디인지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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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국산 배터리 터진케이스도 많고 배터리 문제라고 확인된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배터리가 터지는것은 셀의 문제보다는 BMS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가지로 불안정한 리튬 배터리가 문제가 발생할 것 같으면 그것을 사전에 감지하여 발화까지 이어지지 않게 하는것이 BMS의 역할인데 직렬 연결 된 셀이 많아지면(배터리 팩의 전압이 높으면) BMS에 트러블이 생길 확률도 비례해서 증가하게 됩니다. 충전하다 터지는것 역시 충전기의 문제가 아니라 BMS의 문제죠.
어쨌건 전기차는 제조사 불문하고 옥외에서 충전하고 주차하도록 법제화 하는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중국산 배터리가 마냥 좋다라고 편들려는게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ncm 배터리를 주력으로 판매해온 국산 배터리가 화재 발생 건수가 더 많습니다. 아무리 중국산이 싫어도 사실에 기반해서 비판을 했으면 합니다.
충전중도 아니고 주차중 52시간이 지난후 터졌다고 하는데 과연 원인이 뭘까요 암튼 화재에서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가 어서 상용화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중국 정부 단위에서의 정보 조작 때문에 "객관적인 사고 건수" 라는 통계 자체가 의미를 잃는다고 봅니다. 암모늄 폭발 사고 정도로 은폐가 불가능한 사례가 아니라면 철저하게 덮어버리는 게 중국 정부의 수법이잖습니까. 해당 주차장 화재 사고는, 배터리의 문제도 있습니다만. "지하주차장만 있으면 장땡" 이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아파트 주차장 정책에도 문제는 있다고 봅니다. 지상 주차장은 마치 낭비일 뿐인 것처럼 보는 관점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원래 지하 주차장을 활성화시켜준 이유 중 하나에는 비상 대피 공간 (방공호) 으로 사용하는 의미도 있었으나, 이 때문에 지하 공간을 만드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고 "괜한 낭비" 라는 식으로 몰아가서 해당 규정을 날려버립니다. http://www.apt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477 하지만, 그 이후로 지하 주차장을 지어대는 명분으로 실제로 종종 대피소 알림판을 배치하는 꼼수를 실제로 계속 부려온 게 건설사 등의 토건업계라는 거죠. 그럼 지상 주차장은 의미가 없느냐. 재난재해 상황일 때, 해외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홍수 같은 경우, 지하 공간은 단체로 물에 빠져죽기 십상이기 때문에라도 지상에 대피 공간을 확보해야 됩니다. (사실 지진 또한 지하 대피 쪽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방차 등이 진입할 공간으로 쓸 수도 있으며, 주차장의 넒이가 충분할 경우 임시 헬기장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건물 옥상에서 구조한 사람을 내리는 등등의 용도) 하지만, 죽어도 그렇게는 안 합니다. 공간의 낭비라는 이유로 죽어도 안 된다고 버티는 식이죠. 이러니까 거의 대부분의 주차는 지하 주차장으로 몰릴 수 밖에 없게 되며, 화재가 발생하면 "용광로" 로 변할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당장 아파트 지상 공간에서 차량이 못 다니게 해야 된다는 정신나간 발상이 종종 보이고, 그 영향으로 119 구급차조차 지상 진입이 아닌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해라" 라는 식으로 틀어막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게 아파트 건물 사이의 공간을 통해 차량이 다니는 설계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 소방차가 과연 지나갈 수 있을까 싶은 구조가 흔해지고 있죠. 이러면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진화작업을 위해서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을까 싶은 구조 말입니다. 지상 주차장만 지어야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지하 주차장을 짓는 것과 동시에 지상 주차장을 일정 규모 이상 (예상 주민 숫자 비율에 맞추는 것도 마찬가지) 확보하는 규제 또한 제기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거 아니냐는 거죠. 배터리에 대한 신뢰를 따지는 동시에, "지하 지상 주차장에 대한 규제" 자체를 다시 흝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하나 빼먹었네요.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89762 실제로 주차장을 대피소로 지정한 아파트들 조차도 , 대피소로 사용하기 위한 물품을 비축하기는 커녕 "불법 적치물" 로 채워놓는 게 현실입니다. 대피소로 쓸 수도 있으니 지상 주차장 말고 지하 주차장만 지으면 장땡이라는 게 얼마나 허황되고 "건축사만 개꿀빨려는 헛소리" 인가를 알 수 있는 사례죠. 이런 것 때문에라도, 지상주차장에 대한 논의가 나올 필요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틀렸다고 생각하시면 그분말이 맞습니다. 올초에 라스베가스 CES에서 배터리 관련 부스를 돌아본 경험은 업계의 흐름이 점차 배터리 양극재의 경우 하이니켈로, 음극재의 경우 실리콘첨가물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국내의 인터배터리 박람회도 그렇고 전기차 편의성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 두가지가 주행거리와 충전속도이다 보니 당분간 이런흐름은 이어질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하이니켈 소재로 갈수록 화재의 위험성을 많이들 경고하는데 윗댓글에 BMS를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전고체 배터리를 언급하시기도 하는데 전고체는 상용화까지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것이고 무엇보다 기존의 액체 전해액을 대체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당분간 힘들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금년 CES 배터리 냉각관련 기업들을 돌아다녀본 결과 항상 등장하는 단어가 에멀젼 즉 액침방식입니다. ESS의 경우 이미 국내기업이 변압기처럼 배터리를 절연유에 아예 담궈버리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고,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앞으로 전기차에도 에멀젼방식이 도입되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액침방식이 효과를 입증하고, 상용화된다면, 기존 내연기관차의 엔진오일처럼 배터리냉각 및 화재를 예방하는 용도의 액침 절연유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관련기사는 아래에 링크해뒀습니다. https://www.etnews.com/20240726000022
MOVE_HUMORBEST/1766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