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헤헿헤 웃으면서 어색 MAX로 드레이코를 포옹하는 볼디모트 씬.
병맛 개그씬 겸 웃참 씬으로 유명한데...
...사실, 병맛은 맞지만 딱히 캐붕까진 아닌 씬이다.
죽성 2부 시점, 극한의 죽음 공포증에 시달리던 볼드모트는
예언에 예지된 살아남은 아이. 선택받은 자. 숙적 해리 포터가 차근차근 호크룩스를 파괴하며 자신의 목숨을 죄어온다는 사실에 덜덜 떨고 있었다.
오죽 개쫄았으면 해리가 죽었(아님)을때, 저 부활 치트키 꼬마가 진짜 죽었는지 본인이 확인도 못하고 나시사에게 시켰을 지경.
뭐 덕분에 말포이 일가의 N번째 하드캐리로 해리가 목숨을 건졌지만.
여튼, 드디어 숙적 꼬맹이 사망 = 난 이제 불멸 = 죽음 조까!!!
...라는 마인드로, 당시 볼디는 입이 찢어지며 광대가 승천하는 행복 만땅으로 해피타임에 젖어있었다. 마왕의 위엄이고 카리스마고 나발이고 찌질한 본성이 튀어나온 것.
이 모질이 헤헤 볼디 웃음짤도 그 상황에서 나왔으니...
그러니 저 상황은, 볼드모트 역의 랄프 파인즈가
'저 찌질하고 행복에 겨워 날뛰는 새끼는 이렇게 오버하면서 뇌절하겠지? 평소에 허그 할 일 없는 놈이니 어색함 끝판왕일테고.'
...로 정확하게 캐릭터를 캐치한 셈이며
입닥쳐 역의 톰 펠튼은
'저 양반이 갑자기 왜이래?? 나 어쩌야 함???'
....하는 충격과 공포의 얼타기를 어쩌다보니 정확하게 연출한 것.
뭐 본인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 당황한거지만 어쨌든 상황에 적절했쥬?
+
여담이지만, 볼디리들 양반은 직후 해리가 살아있음이 밝혀지고 모든 호크룩스가 파괴됨을 알자
거의 울먹거리며 벌벌 떠는 표정연기를 선보여주신다.
하여간 찌질이 새끼....
댓글(15)
해리가 죽은줄알았는데 죽은건 해리 영혼에 빌붙어있던 겁나 작은 호크룩스였고
업적달성: 자살골!
나중에 이 배우가 007 배우였다는점에서 충격먹음 =_=
특수효과도 그렇지만 저렇게 연기하는것도 아무나 하는것 아니구나 생각듬 =_=
소인배만 아니었어도 나라 하나는 먹었을 새끼...
솔직히 갱생만 했어도 마왕이 아니라 실질적인 마법사들의 짱이 될수도 있던 포텐셜인데 ㅋㅋ 심지어 잘생겼었지
진짜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면 진짜로 볼디가 마법사들 정복했을걸.
불사수단을 호크룩스 하나만으로 한정하니까 이꼬라지 났지ㅋㅋㅋ
결국 지 성격때문에 학교 하나도 못먹은 빙신새끼...
"해리포터는 죽었다! 에헤ㅔ헿헿~" 거린게 딱히 설붕은 아니었다
영화 개봉했을땐 어둠의 마왕 카리스마 다 까먹는다며 깬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카리스마 깨는 이유) 찌질한게 본질이라서
카리스마 마왕이면 대머리 면상 뒷면에 붙어 살았겠냐고 ㄹㅇㅋㅋ
근데 얘는 뭐때문에 죽음공포증이 생겼지
원래부터 영원한 생명에 대한 집착이 있었는데
해리 때문에 한번 육체를 잃고 나서 어마어마한 고통을 겪어서
'진짜 죽으면 이보다 더 끔찍하겠지?' 하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더라고.
마법사였던 엄마마저 비참하게 죽어버려서
영화판 볼디가 묘하게 경박하고 볼폼없어 보이는 건
사실 "진짜 사이코패스라면 저럴 것이다!"는 배우의 캐릭터 분석이 있었기 때문이라더라.
어둠의 마왕(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