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마계에는 외국산 종마를 도입해 경주의 흐름을 바꾸려는 시도가 있고, 이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미국 경마계가 도입한 리보, 일본 경마계가 도입한 선데이 사일런스, 한국 경마계의 오피서가 대표적이다
일본 경마계에서 이후에 일본 경마업계를 아예 주름잡아버린 선데이 사일런스 이전 이러한 수입중 가장 성공적이었던건 역시 무패삼관마 나리타 브라이언 등을 남긴 토니 빈이었겠지만, 늘 성공적이었던건 아니었다. 아니, 대부분은 실패했다. 한걸로도 모자라 말에게 죄를 지은 수준이다
죄를 왜지었냐고? 알아보도록 하자
1959년 개선문상 우승마 생크레스팽. 타이 템, 에리모 죠지등 팔대경주마를 낳은 녀석이지만 종마성적 부진도 아니고 그냥 노령으로 종마사업을 이어나가기 힘들다는 이유로 도축되었다
개선문상 2연패에 빛나는 리보의 후계 종마 후보였던 전형제 자마 리보코와 리베로.
역시 G1마로 일본에 수출된 이 전형제(아비와 어미가 같음) 말들은 일본으로 종마로 팔려나간 후 '실종'되었는데, 거의 100퍼센트 도축되었다보면 된다
얘들만 있냐면...당연히 아니다. 마루젠스키의 성공 이후 우후죽순 니진스키계 종마들이 일본으로 수입되었는데, 이들 대다수는 종마벌이가 시원찮단 이유로 실종되기 일쑤였다
이러한 업계 관행은 니진스키계 종마 퍼디난드의 도축이 미국시절 마주에게 들키면서 들통났고, 미국 경마업계가 일시적으로 일본 경마업계에 단교를 통보할 정도로 강경히 나온 후에야 멈춰지게 된다
댓글(11)
이래놓고 말딸로 훈훈한 척을..
도축은 앵간한 경마계에서 다 있던 문제라...한국이라고 저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고 일본이 저랬던거도 서양에서 알음알음 해오던 관행이 고쳐지기 전에 수입되서임
그렇지만 말딸로 훈훈한 척을 했는걸
말고기행
오사이치 조지같은 G1마를 용도변경하는 등.. 참 별 짓을 다함
같은 마주 꺼였던 에이스도 도축 당할 뻔 했다지?
아들이 안 말렸음 말딸에 실장 못했을듯
저 이후엔 해외로 나간 종마는 종마 끝나면 무조건 마주에게 반환하란 법이 생김.
람타라:휴
워 엠블럼:큰일날뻔ㅎㅎ
저 법 때문에(?) 로지스 인 메이는 고루시랑 너무 궁합 좋아서 빅레드 팜에 뼈를 묻게 생겼음ㅋㅋㅋㅋㅋ
이제 늙어서 비행기 타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일본쪽도 말 문화가 지금에서야 좀 나아진거지 20세기로가면 진짜 맵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