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초창기에 나온 여성이다
저기 오기 전에도 이미 200만엔의 사채를 끌어다 쓴 다중 채무자인데 우시지마 같은 밑바닥까지 찾아온 이유는
당장 오늘 안으로 은행에 30만엔을 안 넣으면 큰일이 나서 그렇다
뭔 일이 나는가 하면
참 별일도 아닌 연휴에 회사 동료들과 가는 여행이 취소된다는 일이었음
돈을 빌려주는 입장인 우시지마도 좀 어이 없는지 안 가면 그만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이 사람은 "나도 여행 따위는 상관 없지만 동료와의 약속을 깨는 게 문제다"라는 말을 한다
이것만 보면 동료애가 아주 강해서 이런 거 같지만 실상은
동료애 같은 건 아니고 여사원들 끼리 만들어진 그룹에서 왕따를 당하는 걸 피하려고 이런다고 한다
그 그룹의 리더가 움직이는 데로 비싼 밥, 사교 모임 등 이것저것 따라다니다 보면
돈이 부족해지는데 왕따를 당하기 싫다는 이유로 내키지도 않는 짓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것
근데 우시지마는 '그런 거 치곤 옷이 좋아보인다'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저 옷은 물론 속옷도 결국 다른 여자 사원들에게 얕보이면 안 된다는 이유로 무리해서 입고 다닌다고 한다
이쯤 되니 제대로 된 봉을 잡았다고 생각한 우시지마는 30만엔을 대출해주는데
빌려주고 나서도 "무리해서 상대에게 맞춰봤자 그 순간이 끝이다" "분수를 아는 인간은 자기 처지에 맞게 생활한다"등
저 여자의 생활 태도 자체를 꼬집음
마무리로 저 짓이 다 부질없다는 걸 전혀 모른다면서 애초에 저 여자가 허영심에 빠져있다는 걸 알아냈다
결국 저 여자는 계속해서 돈을 빌려 왔음
근데 잘 보면 돈을 빌릴 때 마다 옷이 늘 바뀌고 있다
저 상황에서도 그 쓸모없는 허영심을 못 버린 것이다
결국 몸으로 때우게 됐고 이게 회사에도 소문이 나서
이런 성희롱을 대놓고 당하는 지경까지 왔다
심지어 같은 업소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약까지 추천 받게 됨
거기다 성병도 엄청나게 걸리고
반쯤은 강제로 사직하게 된다
그 와중에도 이런 변명을 하면서 9만엔을 날려먹고
평소에 하던 약은 이제 안 받게 될 정도로 약에 중독됐고 심지어 업소에서도 쫓겨난데다 출장 마사지쪽으로 옮겨감
거기다 저 여자는 자기 상황을 숨기고 남자친구와 만나고 있었는데
그 남자도 저런 몰골이 됐다
저 남자에게 폭행도 당하고 당연히 해어진데다 이 시점에서 완전히 망가져 버림
그 종착지로 저런 뭔지도 모를 이상한 모임을 만들게 된다
꽤 초창기에 나온 사람이지만 작품 전체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됨
댓글(13)
너무 섬뜪했음
어렸을 때 이런 거에 면역도 없을 때라 이 장면은 지금도 무섭더라
ㄹㅇ 이렇게만 봐도 끔찍한데 빌드업까지 다 봤으면;;;
그런데 작품 전체로 보면..더 끔찍한 최후 맞은 경우도 많은거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온몸에 꿀바르고 산속나무에 방치하고 벌레에 뜯기는거
ㅇㅇ 맞음 그거 생각함..
아무리 만화라지만 진짜 그건 좀 그랬음..
갚긴한건가
본문은 좀 극단적인 경우이긴 한데, 일본에서 통장 잔고가 항상 0엔에 가까운 여자애들 많이 봤다.
저렇게 여자들끼리 경쟁하는 경우도 있고 취미생활로 탕진하는 경우도 있고. 답 없음.
1-2화가 캐릭터 소개나 프롤로그 정도라고 치면 이게 실질적으로 첫 이야기
이혼하는 여자 이야기를 패러디한걸로 아는데
내가 저 에피소드 보고 트라우마가 생겨서 빚이나 신용카드값은 바로바로 갚고 살게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