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원래 구상한 의도는 개성을 가지고 태어난
히어로들이 활양하는 세계관에서
원래부터 진짜로 아무 개성없는 주인공이
초창기 배트맨처럼 가제트(특수장비)를 사용하면서
히어로로써 활약하는거였음
초창기의 설정을 기준으로 본다면
주인공의 존재부터가
"개성이 없어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라는 주제의식 그 자체가 될 수 있는
주인공-주제의식-작품설정 세계가 맞아 떨어지는 작품이 됨.
편집자:'별론데요 그냥 능력주죠'
근데 능력을 주면서부터 주인공으로 전달해야하는
메시지가 이미 무너짐.
"영웅의 자질이 있는 주인공이 걸맞는 능력을 계승할 자격을 증명한다"
라는 뽕은 채웠지만
역으로 동시에 1화에서 전달하려 했던 주제의식 자체를 부정했음.
능력이 없어서 고민하는 주인공에게
"개성없이 태어나도 히어로가 될 방법은 있지만 개성 자체가 없으면 히어로 못함 ㅇㅇ"
라고 말한 격이지.
결국 시작부터 결말까지 이 작품 기저에 깔려버린 메시지를 뒤틀지 못한거 뿐임.
댓글(22)
편집자:'별론데요 그냥 능력주죠'
근데 능력을 주면서부터 주인공으로 전달해야하는
메시지가 이미 무너짐.
이 부분은 아예 아닐거임
능력이 없는데도 빌런을 막을려고 몸을 던진 사람이
능력을 얻고도 빌런을 막을려고 몸을 던지고
능력을 없애는 빌런 앞에서도 몸을 던지고
능력이 없어지고 나서도 그대로 몸을 던지는
능력은 히어로 역할을 하는데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를 표현하기위해 능력은 필수였었음
걍 작가 기량이랑 N권 이내로 억지로 빨리 끝내려고 이렇게된거지 위의 빌드업은 생각보다 많은 만화에서 쓰이는 빌드업임
오히려 원안대로 슈트입고 히어로역할하는 일반인이면
능력이 없어도 영웅이 될 수 있다 가 더 힘들어지는게
아이언맨과 배트맨을 보며 우리가 드는 생각은
쟤내 머리좋은거랑 돈많은것도 충분히 히어로급 능력아님? 이지
쟤내는 슈퍼맨도 아니고 혈청맞은것도 아닌데 그래도 히어로 할 수 있구나 가 아니듯
바쿠고 사실 2회차였을지도 몰라
근데이건 처음부분이라서 어떻게든 원래주제를 살릴 껀덕지는 충분했었음 더군다나 히어로물에서 우연으로 얻게되는 슈퍼능력은 너무당연하니까
주인공이 무개성이지만 히어로가 되고싶다자체가 살아나기엔 이거저거 필요하지만 히어로를 동경하던 소년a주인공 이라고 생각하면 시작부분에서
개성이생긴건 전혀문제될일이아님
근데 지금 대부분 유게이들이 댓글짤 같은 1화를 아직도 기억할 정도로
1화에서 보여준 주인공의 히어로가 되고싶은 집착과 무능력자라는 콤플렉스 어필이 너무 강렬하게 전달한게 문제지 "1화부터"
처음부터 메시지를 다시 짜야했다는 얘기가 이런의미였음. 나중에 흐지부지시킬 수 있으면 되는데 그게 안될정도로 강렬하게 전달해버렸으니까
첫단추가 잘못 들어가서 억지로 맞춰 봐도 결국 셔츠가 삐뚤삐뚤해지는 느낌
미도리야의 히어로 능력 탐구분석 덕후기질도 저 설정의 잔재로 보이는데, 근데 지금 엔딩이랑 그 동안의 전개를 생각해보면 작가가 초창기 설정으로도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었을지 의구심이 듦.
능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 무개성으로 장비와 지략만으로 빌런을 상대한다는 유사 배트맨을 만드려 한거 같은데, 이런건 작가가 그 만큼 전개 능력이 되어야 가능한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