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사토노로 시작하기
이 세 회사가 그 케이스임.
세가가 2000년 말에 슬슬 회사 망할 거 같으니까
경영진이 우리는 세가의 빚을 안고 폭사한다 너희는 살아남아라! 하고 개발팀을 싹 다 분사시키고
본사는 적자를 안고 자폭하려고 준비하던 시절의 자회사들임.
저 셋 말고도 몇개 더 나갔는데 자기들끼리 재융합하거나 아예 타 업계로 이직하거나 하는 식으로 했었음
그렇게 세가가 망하기 직전에
스마트 팔콘 마주의 아버지 되시는
당시 세가 회장이
(왼쪽 두번쨰 분)
전재산 1850억엔과 세가가 자신의 다른 사업체에 빌린 채권 전액(금액 미공유)을 전부 세가에 기부함으로써
회사가 망하기 직전에 갑차기 부채가 뿅 하고 사라지면서 부활의 기회를 얻게 됨.
이 부활의 기회에 세가의 남은 빚을 인수하고 데려온 사람이
사토미 회장임
그렇다 사토노 그룹은 세가 2기에 가까움
근데 이런 케이스는 보통 없음
대부분은 회사 살겠다고 자회사로 꼬리자르고 터트리는 경우가 더 많음.
저 위에 분사한 회사들 중 한 회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회사는 나중에 다시 세가 산하로 들어오게 되는데
그 마지막 회사가 어디냐면
크라이웨어임.
더 정확히는 세가 엔진이라면 절대 안 사는 사람들에게
세가 엔진을 팔아먹기 위해 세가 엔진개발팀 중 멀티미디어 담당부서만이 크라이웨어라는 외부회사로 남아서 여전히 장사하고 있음
CSK Research Institute에서
CRI를 따서 만든게 크라이웨어임
댓글(10)
??: 붕가...붕사하겠습니다
음 그러니까 구영배라는 사람이 전재산을 기부하던가 강제로 낙수효과를 만들어야 된다는거구나!
기부(강제) 해야지
보통은 지가 먼저 구명보트에 탈 생각을 하지
침몰하는 배에 남아 혼자 키를 잡진 않던데
대단한 사람이구만...
침몰하는 배에 우리가 책임자니 키를 잡아야지 하고 직원 대피시킨 경영진이나
그걸 보고 자기 책임이다 하고 사재 털어서 구한 회장이나
전성기 세가의 일관성있는 광기 그 자체인 에피소드임
저 시절 세가 팬들이 왜 충성하냐고 물으면 저 에피소드를 보면 됨
닌텐도 전 회장이 뒷돈 해먹고 뒷거래질 해대던 자기 자식들과 친척들 다 잘라내고 이와타 사장에게 사실상 닌텐도 물려준 것도 그렇고 훌륭한 회장님들의 미담이지
진짜 여러모로 로망 그자체네
딱 90~2000년대의 낭만이 존재하던 게임 전쟁시기였지.
즉 사토노는 졸부에 불과하고 진짜 세가 성골은 팔코라는 거지?? 이해했어!
내가 저 로고를 지겹게 본게 바하5편이였지 근데 이마트에 저거 로고가 뜨면서 가챠 프리어쩌구 애들이 뜨더라.......생각의외로 시장에 깊숙하게 침투되어 있더라 =_=
세가 사연은 알고 있었는데 사토노 다이아몬드가 왜 세가랑 얽히는지는 몰랐는데 마주 관련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