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271492
1 같이 이미트 장보러 감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기 집에 간다고 혼자 가버림
쫓아가서 붙잡으니
직원이 자기를 감시하면서 추적하고 있다고 함
옷깃에 카메라를 달아서 영상도 촬영하고 있다고 함
(아마도 단추일 듯)
무섭다고 덜덜 떨다가 갑자기 너지??? 라며 화냄
?????
니가 나 감시하라고 일부러 마트 가자고 한거지???
라면서 소리 지르기 시작함
한 시간정도 붙들고 겨우 달램
2 인터넷으로 청진기를 시키더니
천장에 대고 윗집에서 소리 나는 걸 듣고 있음
뭐하냐고 물어보니
윗집이 새로 이사왔는데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며
도청을 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윗집을 감시한다고 함
그때가 아파트 이사한 지 1년 정도 지났을 때인데
아무래도 자기 집을 보여준 부동산이 수상하다면서
이사 후에 앞집이랑 윗집이 새로 이사왔는데
둘 다 자기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 같다고 함
3 현관문 열고 아 나갔다 와야지 하면서 혼잣말 함
그래서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조용히 하라고 한 후에
기다리라고 하더니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갔다가 5분 정도 지나서 계단으로 다시 돌아옴
집에 들어와서 뭐하냐고 물어보니 앞 집에서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아서 확인하는 중이라고 함
4 인터넷에서 조직스토킹에 관한 글을 끊임없이 검색하면서
자기가 그 피해자라고 함
실제로 경찰서까지 두 번이나 찾아감 당연히 퇴짜
경찰도 한패라고 자기를 타겟으로 집안 전체를 쑥대밭을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함
전여친 집안이 상당히 좋았는데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 큰 아버지
국정원에서 꽤 높은 자리까지 가고 퇴직하신 고모부(미국 거주)
충청도에서 이름대면 알만한 동물사료 회사 사장 작은 아버지
할아버지 돌아가샸을 때 갔었는데 대기업 회장 국무총리 대통령까지 온갖 화한 다 있을 정도이긴 함
아무튼 자기를 이용해서 자기 집안을 무너뜨리는 음모를 펼친다고 주장함
5 방에서 하루종일 몸에서 뭔가를 뜯어냄
아주 작은 피부 각질같은 거???
그걸 모아서 피부암 같다며
조직스토킹하는 놈들이 자기가 사용하는 화장품까지 손댄다고 주장함
여친 큰 아버지한테 부탁해서 서울대병원까지 가서 피부과 진료 받고 돌아옴
결과 아무런 문제도 없고 피부도 너무 좋으니 걱정말라
그래도 이 행동을 멈추지 않음
6 나중에 심해져서 본인 어머니한테 조직스토킹 범죄자랑 한패라고 소리지르고 패악질 부림
그리고 나한테는 엄마가 나를 팼다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 지르고 집 안에 있는 물건을 다 부셨다고 거짓말함
여친 어머님한테 전화드리니 밖에 나갔다왔더니
집 가전제품 다 부시고 살림살이 다 박살내고 나갔다고 우심
7 집 박살내고 우리 집에 있는데
커튼 사이로 밖을 쳐다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메모함
외모 옷 같은 거 메모하다가 같은 사람 두 번 보이면 쫓아내려가서 왜 나 감시하냐고 싸우기 시작함
8 여친 아버님께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시더니
어디 강원더 골짜기에 집 한 채 사신 후에
여친 끌고 요양하러 틀어박히심
2년 정도 요양하면서 많이 좋아지고
가끔 연락도 했음
어떤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면서 그런 것 같다고 함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아버님께서 주 2회 왕복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상담받고
시골에서 텃밭 가꾸고 하면서 좋아졌는데
사회생활은 가급적 하지 않는 걸 병원에서 추천해서
지금도 걍 강원도 시골에서 아버님이랑 둘이서 그렇게 지님
이게 한 10년 전????정도 일인데
생각해보면 이때만 하더라도 조현병이라는 단어조차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시기라서
그게 그거라는 생각도 못하고
한 3개월 정도 엄청나게 힘들었던 기억이 선명하네요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한 3년 전??? 정도 같은데
그냥 그렇게 시골에서 살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댓글(13)
저정도면 첨볼때부터 알게되지 않나요?
처음엔 안그랬어요 과도하게 스트레스 받게 되는 일이 좀 있어서 그랬죠ㅠ
시골에서 휴양한다고 좋아지는거보면 조현병 아니고 조울증이네요
심각하지 않으면(저게 심각한 게 아니라고??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고 일상을 규칙적으로 돌리면 생각보다 금방 좋아진다고 병원에서 그랬다고 여친 아버님께 들었습니다 ㅎㅎ
그나마 관리가 되는 경우네요.
지금 생각하면 저러다가 남한테 해코지도 하고 하는 거겠지...싶습니다 ㄷㄷ
안타깝군요.
치료는 가능한건지.
좋아졌는데 사회생활은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ㅠ
그게 정신분열증입니다
용어만 바꾼거지 새로운게 전혀 아니죠
그런데 어떻게 사귀게 된건지가 더 궁금하네요
헐 직접 쓰신 글인가요 후덜덜하네요
아 저는 가족중에 그런분이 두분이나 계셔서 참 괴롭네요. 얼마전에는 강제로 정신병동에 입원도 시켰는데..ㅠㅠ
’너는 누군가 그렇게 감시 할 만큼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정신차려!!‘ 라거 해 주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정신분열증이라고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