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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에칼린.. | 24/07/30 21:39 | 추천 50 | 조회 40

MCU) 데드풀3의 카메오들의 다른 관점(스포) +40 [2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05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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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방 케첩 & 머스타드


데드풀3의 호불호 갈리는 요소 중 하나가 제법 높은 진입 장벽과 카메오들의 배경 지식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하거나 너가 틀렸다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고, 오히려 저도 그렇게 생각했죠


네, 했습니다. 과거형이에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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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빗만 실사화 자료 못 찾겠더라)


X-23은 확실히 로건과 폭스에 대한 추모나 헌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밖의 이들이 등장한 것은 20세기 폭스에 대한 헌정의 의미와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 이전에


'정말로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하고, 소외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을 대변하는 존재라고 말이죠


네, 쉽게 말해서 팬 서비스조차 아니라는 말이죠


사실 저 자리에 누구를 넣든 상관 없다는 말입니다


당장 저 자리에 쉬 헐크를 넣든, 윈터 솔저를 넣든 영화를 보는데 커다란 불편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저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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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파라독스는 데드풀에게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너 따위가 어떻게 중심축일 생각을 다 하냐. 너 따위는 중심축이 절대 아니다.'


그러면서 데드풀의 시간축은 로건이라고 덧붙이죠


그리고 모든 TVA 직원들이 로건의 사망신을 보며 추모를 하지만 마스크를 쓴 데드풀만큼은 가만히 있었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는 듯이 말이죠


영화 시작에서 어벤져스 입단에 퇴짜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인생을 지내게 되어버리죠


다시 한 번 이야기를 앞으로 돌리면


엘렉트라, 블레이드, 갬빗, 휴먼토치...


이들에 대해서 알 필요가 없었다는 소리입니다


왜냐면 이들 또한 데드풀과 마찬가지로 관심 받지 못하고 소외 되어버린


또 다른 데드풀들이니까요


감독은 관객들에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당신들은 이 분들을 아나요? 모른다고요? 상관없어요.'


정말로 상관 없었습니다


왜냐면 그저 영화의 전개를 이어나가게 만드는 가장 큰 개연성은 따로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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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주인공인 데드풀이죠


데드풀이 데드풀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하니, 다른 이들의 대사는 원작이나 전작을 봤다면 좀 더 재밌는 조미료 역할


그렇지 않더라도 대충 흘러 넘겨도 딱히 상관 없는 이들이죠


그냥 소외되고 버려진, 아무것도 아닌 자들의 사투가 이번 데드풀3의, 그리고 카메오들의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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