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케첩 & 머스타드
데드풀3의 호불호 갈리는 요소 중 하나가 제법 높은 진입 장벽과 카메오들의 배경 지식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하거나 너가 틀렸다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고, 오히려 저도 그렇게 생각했죠
네, 했습니다. 과거형이에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갬빗만 실사화 자료 못 찾겠더라)
X-23은 확실히 로건과 폭스에 대한 추모나 헌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밖의 이들이 등장한 것은 20세기 폭스에 대한 헌정의 의미와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 이전에
'정말로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하고, 소외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을 대변하는 존재라고 말이죠
네, 쉽게 말해서 팬 서비스조차 아니라는 말이죠
사실 저 자리에 누구를 넣든 상관 없다는 말입니다
당장 저 자리에 쉬 헐크를 넣든, 윈터 솔저를 넣든 영화를 보는데 커다란 불편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저들일까요
작중 파라독스는 데드풀에게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너 따위가 어떻게 중심축일 생각을 다 하냐. 너 따위는 중심축이 절대 아니다.'
그러면서 데드풀의 시간축은 로건이라고 덧붙이죠
그리고 모든 TVA 직원들이 로건의 사망신을 보며 추모를 하지만 마스크를 쓴 데드풀만큼은 가만히 있었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는 듯이 말이죠
영화 시작에서 어벤져스 입단에 퇴짜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인생을 지내게 되어버리죠
다시 한 번 이야기를 앞으로 돌리면
엘렉트라, 블레이드, 갬빗, 휴먼토치...
이들에 대해서 알 필요가 없었다는 소리입니다
왜냐면 이들 또한 데드풀과 마찬가지로 관심 받지 못하고 소외 되어버린
또 다른 데드풀들이니까요
감독은 관객들에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당신들은 이 분들을 아나요? 모른다고요? 상관없어요.'
정말로 상관 없었습니다
왜냐면 그저 영화의 전개를 이어나가게 만드는 가장 큰 개연성은 따로 있으니까요
네, 주인공인 데드풀이죠
데드풀이 데드풀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하니, 다른 이들의 대사는 원작이나 전작을 봤다면 좀 더 재밌는 조미료 역할
그렇지 않더라도 대충 흘러 넘겨도 딱히 상관 없는 이들이죠
그냥 소외되고 버려진, 아무것도 아닌 자들의 사투가 이번 데드풀3의, 그리고 카메오들의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25)
울버린에서 잠깐의 등장이지만 멋있었는데
동일배우는 아님
잊혀지고 가치 없다고 판단 받아도 우리는 모두 살아있고 활약한다. 그게 보이드의 뮤턴트야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 겜빗 나왔잖아...
로건이랑 데드풀이 배경이 다른데 로건 종결됬다고 데드풀 세계가 왜 사라지냐고하는데, 데드풀 세계관을 포함해서 '모두' 엑스맨 유니버스였고, 엑스맨 유니버스는 로건으로 엔딩나고 폭스가 망하면서 종결됬으니까임. 데드풀이 MCU로 간다해도 그건 데드풀이 가는거지 엑스맨 유니버스는 로건이랑 함께 끝나는게 맞고
갬빗 울버린 오리진에 나온 복장으로 나오면 아무도 못알아볼것 같아서 원작 코스프레하고 니온게 너무 슬펐음.
확실히 의상이 너무 튀긴 하던
역시 데드풀3는 히어로, 액션보다는 예술영화 장르가 맞았던것같아.
갬빗만 못찾는 이유는 실사화 작품이 없으니까
예전에 마블겜 하면 스콧 울버린 진 스톰 갬빗 이렇게는 필수인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이번에 갬빗 매력 어느 정도 보여줘서 좋았음 전투신도 멋있고